“선수들 스스로 경기 풀어 나가게” 키움, 홍원기표 ‘자율야구’ 시작

입력 2021-06-29 1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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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홍원기 감독. 스포츠동아DB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올림픽 휴식기 전까지의 대략적인 팀 운영방안을 공개했다. 홍 감독은 선수들 스스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게 ‘조력자’ 역할에 집중하면서 별도의 승부수를 띄우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 감독은 29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최근 우리 팀이 연패와 연승을 하는 과정에서 경기 내용이 모두 좋았다. 질 때는 중요한 찬스에서 점수가 나오지 않아 에너지 소비가 컸는데, 현재는 흐름이 괜찮다”고 말했다.


한때 최하위까지 내려갔던 키움은 5월에 이어 다시 한번 5연승 이상을 해내며 중위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아주는 선발투수진, 활력을 더하는 젊은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홍 감독은 안일한 생각에 빠지지 않았다. 그는 “방심은 금물이다. 순리대로 현재의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림픽 휴식기 전까지 흐름이 좋은 팀들을 연이어 만난다. 승부처나 이런 걸 떠나서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플레이에 최대한 집중하려고 한다. 선발로테이션과 라인업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선수들이 스스로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게 하려고 한다. 나는 감독이지만 조력자 역할에 집중하며 선수들을 옆에서 돕겠다”고 덧붙였다.


좋은 흐름을 탄 상태에서 굳이 무리를 하지 않겠다는 게 홍 감독의 의중이다. 선수들에게 최대한 맡기는 그만의 ‘자율야구’는 키움에 휴식기 전까지 어떤 성적을 안길까.

고척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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