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흥행맨’ 황정민 뜬다…영화 ‘인질’ 8월 개봉 확정

영화 ‘인질’. 사진제공｜NEW

배우 황정민이 ‘여름 흥행맨’의 힘을 다시 한번 과시할 기세다. 최근 몇 년 사이 여름시즌 극장가 관객몰이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8월 새롭게 출사표를 던진다.

황정민은 8월 개봉을 확정한 영화 ‘인질’(감독 필감성·제작 외유내강)로 여름 극장가를 겨냥한다. 극중 배우 황정민이 어느 날 새벽 서울 한복판에서 납치당한 뒤 목숨을 내걸고 탈출하는 과정을 그리는 액션 스릴러 영화를 무대 삼는다. 자신의 실제 이름을 캐릭터로 내세워 눈길을 끈다. ‘인질’ 제작진은 최근 고군분투하는 분위기가 물씬한 그의 모습을 내세워 메인 포스터를 구성, 공개했다. 1차 예고편도 선보이면서 관객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황정민은 앞서 2017년 ‘군함도’를 시작으로 2018년 ‘공작’, 2020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 여름시즌 개봉한 영화로 잇따라 흥행 성과를 일궈왔다. 2015년 ‘베테랑’의 1000만 관객 동원까지 포함해 여름 극장가에서 특히 눈에 띄게 활약했음을 보여준다.

황정민의 이 같은 행보는 극장가의 연중 최대 성수기인 여름시즌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여름방학과 휴가가 몰린 이 시기에 투자배급사들은 각기 최고 기대작을 선보이며 흥행을 노려왔다.

이는 황정민이 대규모 관객몰이가 가능한 또 한 명의 배우임을 방증한다. 특히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관객이 크게 줄어든 지난해 8월에도 이정재와 함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로 435만여명을 불러들였다. 새로운 주연작 ‘인질’이 그 바통을 이을지 주목된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