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씨마크 호텔, 자체 제작 ‘친환경 어메니티’ 출시

입력 2021-07-01 08: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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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여 개발과정 거쳐 1일부터 전 객실에 비치
용기 바이오 플라스틱 사용, 수분해 라벨 적용
1회만 무료 제공, 추가 요청시 환경부담 비용


강릉 씨마크 호텔(대표 남상무)은 원료 및 제작공정, 패키지까지 환경을 생각해 자체 제작한 친환경 어메니티를 1일부터 전 객실에 도입했다.

2년여의 개발을 거쳐 선보이는 친환경 어메니티는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 바디로션, 비누, 폼클렌저, 배스솔트 등 7종이다. 이중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 바디로션, 비누 5종은 전 객실에 비치하고, 폼클렌저와 배스솔트는 스위트 객실에 추가 제공한다.


샴푸, 바디워시, 바디로션 용기는 식물성 재료를 활용한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해 재활용 과정에서 발생되는 탄소배출량을 줄였다. 한번 쓰고 버리는 기존 일회용 어메니티와 달리 남은 어메니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기존의 어메니티 용기(40ml)보다 큰 사이즈인 65ml로 용기를 제작했다. 용기 라벨도 재활용 공정에서 물에 의해 라벨이 쉽게 분해되는 ‘수 분해 라벨’을 적용했다.

샴푸, 바디워시, 바디로션이 담긴 파우치는 비닐과 알루미늄 포장재 대신 특허인증을 받은 친환경 종이 원단(프로테고)과 생분해 필름(LDD)을 합지한 친환경 파우치로 제작됐다. 2년 이내 약 90% 생분해가 가능한 파우치다. 스위트 객실에 제공하는 배스 쏠트 파우치는 일반 종이로 만들었고, 콩기름 인쇄 방식을 적용해 인쇄 잉크까지 생분해가 가능하도록 했다.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 바디로션, 폼클렌저는 피부 자극을 줄이기 위해 미국환경연구단체(EWG) 그린 등급에 해당하는 식물유래 추출물을 주성분으로 사용했다.

어메니티의 향과 프랑스 유명 조향사인 프레데릭 뷔르텡이 조향한 씨마크 시그니쳐 향을 담았다. 파우치 및 포장재에는 바다에 사는 돌고래, 문어, 불가사리 등의 해양동물을 그려 넣어 의미를 더했다.

김정수 씨마크 호텔 마케팅 팀장은 “일회용품 사용 절감을 통한 탄소발자국 감축에 앞장서고자 2년여 간의 개발작업을 통해 가장 자연에 가까운 ‘친환경 어메니티’를 선보이게 되었다”며 “친환경 어메니티를 비롯한 각종 친환경 활동을 지속해 국내 최고 호텔로서 친환경 ESG 경영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선보이는 친환경 어메니티는 1박당 1회 무상지급되며 추가 요청 시 환경부담금의 일환으로 품목당 3300원의 비용이 부과된다. 투숙기간 중 어메니티를 미사용 할 경우, 호텔 로비라운지에서 테이크아웃 커피 2잔을 제공한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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