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국민음식’ 발라더 수집가 백종원, 이번엔 규현…똑똑한 먹방 예고

입력 2021-07-02 14: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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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연구가 백종원이 레시피 전수를 너머 똑똑한 먹방을 보여준다. 발라더 성시경과 KBS에서 한식의 세계화를 다룬 예능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규현과 음식 교양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JTBC ‘백종원의 국민음식 - 글로벌 푸드 편’(이하 ‘백종원의 국민음식’)은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글로벌 푸드의 인기 비결과 글로벌 푸드가 어떻게 한국에 들어와 ‘국민 음식’이 되었는지 살펴보는 신개념 음식 프로그램이다. 제작진과 백종원, 규현은 ‘음식의 역사까지 다룬다. 심화과정으로 생각해달라’라고 자신했다.

2일 '백종원의 국민음식‘ 첫 방송 기념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송원섭CP는 이날 “우선 지난 1년 동안 이곳저곳을 다니며 음식 이야기를 나눈 백종원, 규현에게 고맙다”라며 “단순히 음식을 먹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음식의 역사를 알려주는 방송이다. 배를 채웠다면 뇌도 채워야하지 않나. 아는 만큼 맛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첫방송을 앞둔 소감을 말했다.

전문가 백종원이 푸드 도슨트(음식을 설명해주는 안내인)로 변신하고, 센스 있는 예능감으로 무장한 슈퍼주니어 규현이 한국인과 세계인의 입맛을 모두 저격한 음식들의 인기 비결을 파헤친다.

백종원은 “엄청난 프로젝트였다. 무려 1년동안 촬영을 했다. 화면에 나오는 배경은 작년 여름이다”, 규현은 “백종원과는 원래 친분이 있었는데 촬영을 하면서 더 친해졌다”라고 지난 1년을 상기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선 규현의 프로그램 합류 비화도 들을 수 있었다. 규현은 “백종원에게 다급하게 전화가 왔었다. ‘연말에 뭐하냐’면서 ‘시간이 되지 않느냐’고 답을 정해놓고 물어보시더라. 나도 모르게 ‘국민음식’에 합류하기로 돼 있었다”라고 강제(?) 출연 뒷이야기를 공유했다.

이에 백종원은 “제작진이 만만한 사람을 데려 오라고 했다. 규현이 떠올랐고 나 못지 않게 음식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방송을 함께 해본 적은 없고 사적인 친분만 있었는데, 막상 방송을 해보니 호흡이 완벽하진 않더라”라고 애정을 표현해 ‘국민음식’에서 보여줄 예능 호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타 음식 프로그램과의 차별성으로 송원섭CP는 “프로그램의 성격 자체가 타 음식 프로그램과 다르다. 우리는 예능이 아닌 교양 방송이다”라며 “백종원은 음식 철학까지 다 설명해준다. 규현은 일반 시청자들의 입과 눈을 대신한다”라고 소개했다.

또 백종원은 “기존에는 새로운 메뉴, 신기한 맛집을 소개했다면 ‘국민음식’에선 말그대로 당연하게 생각해왔던 국민음식을 다룬다. 자주 접하는 음식에 대한 역사 등을 함께 알아 볼 예정이다”라며 “음식 관련 인문학을 알고나면 음식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나 역시 그랬다. 단점은 살이 찐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규현은 “‘벌거벗은 세계사’를 통해 요즘 역사를 배우다보니 살아가고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게 되더라”라며 “‘국민음식’을 통해서도 음식의 역사를 배웠다. 선조들 덕분에 내가 지금 어떤 음식을 먹게 된 것이니 감사하다”라고 프로그램에 임하면서 느낀 점을 말했다. 송원섭CP는 규현의 요리 실력 및 지식에 감탄하며 캐스팅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백종원 역시 규현의 능력을 칭찬했다.

방송에선 햄버거, 피자, 카레, 소시지, 돈가스, 만두, 라면 7가지 글로벌 푸드의 한국 정착기를 다룬다. 송원섭CP는 “비빔밥, 설렁탕 등 음식 못지 않게 우리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음식을 떠올렸다. 친숙하지만 외국인 대접을 받고 있는 음식 리스트다”라며 “‘국민음식’이라는 프로그램 이름도 백종원이 만들었다”라고 제작 방향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제가 있다. 당연히 백종원과 다양한 주제로 ‘국민음식’을 꾸려갈 계획이 있다”라고 시즌제 가능성을 있음을 귀띔했다.

끝으로 백종원은 “미리 주제 음식을 시켜놓고 먹으면서 ‘국민음식’을 보면 더 재미있을 것이다. 식욕과 지식,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라고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백종원의 국민음식’은 오늘(7월 2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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