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161회에서는 형돈이와 대준이의 '다비쳐' 제작 뒷이야기와 톱모델 아이린의 솔직한 일상이 전파를 탔다.
먼저, 형돈이와 대준이는 자신들이 프로듀싱한 1호 그룹 다비쳐의 안무 연습 현장을 찾아갔다. 개그맨 김원효와 이상훈의 부캐(부캐릭터) 그룹인 다비쳐는 여성 듀오 다비치를 오마주(?)한 그룹명과 앨범 재킷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형돈이와 대준이는 다비쳐의 데뷔곡 '핫 쿨 섹시'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고.
형돈이와 대준이는 시스루 무대 의상을 입은 다비쳐를 보자마자 “앨범에서 우리 이름 다 빼줘”라고 선 긋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데프콘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우리가 키웠다기보다 도와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비쳐는 형돈이와 대준이의 “우리 이름 빼줘”라는 호소에도 불구, 더욱 열의를 드러내 웃음을 배가했다. 선 긋는 프로듀서와 열정 넘치는 그룹의 사상 초유의 케미스트리가 유쾌한 재미를 안겼다.
심지어 다비쳐는 BTS가 사용하는 마이크와 맞춤 제작한 무대 의상, 슈퍼주니어 신동이 연출한 뮤직비디오에 대해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형돈이와 대준이는 “왜 자꾸 돈을 쓰냐. 이러라고 곡을 싸게 준 게 아니다”라고 다비쳐의 예상 밖 스케일에 난감해했다. 급기야 다비쳐는 생수에 빨대를 꽂아 마시며 아이돌 부캐에 흠뻑 심취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드디어 공개된 다비쳐의 최종 점검 무대. 형돈이와 대준이는 다비쳐의 의욕 넘치는 안무와 치명적인 무대 매너에 폭소를 터트렸다. 특히, 김원효의 음 이탈과 이상훈의 앙칼진 살쾡이 창법이 현장을 웃음으로 초토화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MC들은 “노래만 들으면 멋있다”, “노래가 진짜 괜찮다”라고 중독성 강한 '핫 쿨 섹시' 멜로디를 극찬하기도.
그런가 하면 세계적 톱모델 아이린은 반려견과 함께 한 개엄마 일상을 공개했다. 아이린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반려견 '비기'와 '보위'에게 황탯국과 사료를 섞은 특식을 챙겨주는가 하면, 반려견의 깜찍한 애교에 엄마 미소를 짓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반려견들을 강아지 유치원에 등원시키며 바쁜 개엄마 일상을 드러냈다.
직접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는 아이린은 해외에 있는 직원들과 영어로 화상 회의를 진행하며 CEO의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아이린은 상의는 재킷을, 하의는 홈웨어를 입고 재택근무의 진수(?)를 보여주기도. 뒤이어 아이린은 리듬체조 국가대표 출신 손연재와의 특별한 일상을 공개해 MC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알고 보니 아이린이 손연재에게 리듬체조를 배우고 있었던 것. 아이린은 중급자 리본을 제법 능숙하게 돌리며 감탄을 자아냈다. 모델다운 우아한 표정 연기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이날 아이린의 매니저는 연예인 못지않은 패션 센스를 드러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매니저는 랩스커트와 등이 훤히 드러난 상의, 여기에 팔토시를 매치해 개성 강한 룩을 연출했다. 또한, 매니저는 “주로 방송 쪽을 담당하는 매니저를 많이 보셨을 텐데, 저는 패션 에이전트에 가깝다. 브랜드와의 협업을 기획하고 조율하는 것까지 담당한다”라고 전해 흥미를 자극했다. 매니저가 아닌 아이린이 직접 운전하는 모습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 | MBC ‘전지적 참견 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