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양희영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23억 원)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를 기록하며 2라운드 공동 22위에서 공동 5위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5번(파4)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 1타를 잃었지만 6번(파3)~7번(파5) 홀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이후 단 하나의 보기도 없이 5타를 줄였다. 16번(파4) 홀부터 18번(파5) 홀까지 마지막 3개 홀에서 3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최종일에 대한 기대를 갖게 했다. 박인비(33)는 4타를 줄여 8언더파 공동 22위에 랭크됐다.
도쿄올림픽에 일본 대표로 출전하는 하타오카는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섞어 7타를 줄이며 19언더파 194타로 사흘 연속 리더보드 최상단 자리를 지켰다. 13언더파 공동 2위 엘리자베스 쇼콜, 미나 하리가에(이상 미국)와는 무려 6타 차. 2019년 기아클래식에서 마지막 우승을 차지했던 하타오카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성공하면 통산 4승을 달성하게 된다.
최종라운드에서 5타 이상을 줄이면 1998년 박세리(은퇴)가 세운 이 대회 72홀 최저타 기록(23언더파)을 깨고 신기록도 작성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