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호재’ KIA, 5연승 원동력은 선발 중심축 재건

입력 2021-07-11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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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브룩스. 스포츠동아DB

기사회생한 KIA 타이거즈가 ‘선발진의 호재’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

KIA는 6월 한 달간 승률 0.261(10위·6승17패)을 기록하며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 4월에만 해도 5할 승률을 웃돌았으나 5월과 6월 연거푸 추락하며 하위권으로 뒤처졌다. 희망 없이 전반기 마무리만을 기다리는 듯했으나, 7월 들어 급반등하고 있다. 10일까지 7월 5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올 시즌 첫 5연승을 신고했다.

원동력은 단연 선발진의 활약이다. 5연승 동안 3명의 선발투수가 승리를 따냈다. 나머지 2경기에서도 선발투수들은 좋은 투구를 했고, 이는 곧 안정적인 경기운영으로 이어져 팀 승리를 불렀다.

그 중심에는 단연 ‘에이스’의 복귀가 있다. 팔꿈치 부상에서 한 달 만에 돌아온 외국인투수 애런 브룩스가 1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4이닝 1실점으로 구위를 점검한 뒤 9일 광주 KT 위즈전에선 5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브룩스의 복귀와 함께 선발진의 중심이 잡힌 모습이다. 이의리, 임기영의 호투가 이어지는 가운데 김유신까지 4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선발승을 챙겼다. 모처럼 마운드 운용에 계산이 가능했던 연승기간이다.

선발진에 힘을 보탤 또 한 명의 투수도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팔꿈치 부상 회복이 더뎠던 또 다른 외국인투수 다니엘 멩덴이 이번 주 돌아온다. 멩덴까지 로테이션에 합류하면, KIA는 선발진에서만큼은 시즌 전 구상한 ‘베스트 전력’을 다시 가동할 수 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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