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의생2’가 낳은 히트상품 조정석

입력 2021-07-12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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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정석. 사진제공|tvN

‘코믹 인싸’ 이익준 닮은꼴 화제
유튜브에 뜬 촬영 영상 50만뷰
시청률 11%·드라마 1위 견인
배우 조정석이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2’로 시청자 호감도를 쭉 올리고 있다. 이야기의 중심으로 실제 성격을 드러내며 친근감을 쌓아가고 있다.

조정석은 ‘슬기로운 의사생활2’(슬의생2)에서 종합병원인 율제병원의 간담췌외과 조교수 이익준으로 출연 중이다. 의사로서 일상과 함께 유연석·정경호·김대명·전미도 등과 서울대 99학번 의대 동기생들의 우정을 그리고 있다.

병원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모르는 게 없는 ‘핵인싸’(인사이더·모든 사람들과 친한 사람) 캐릭터이다. 의료진, 환자, 환자 가족들 등 다양한 등장인물과 소통하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의 중심을 잡는다. 장난기가 많다는 설정 덕분에 코믹한 이미지도 제대로 쌓았다. 식당에서 가수 박진영의 ‘날 떠나지 마’를 흥얼거리며 ‘골반춤’을 추는 장면 등이 온라인상 공유되고 있다.

실제로도 극중 캐릭터와 닮은 점이 많아 배우 자체로서도 시청자 관심을 끌고 있다. 제작진이 유튜브 계정 ‘채널 십오야’로 공개한 촬영 뒷이야기 영상에서 ‘분위기 메이커’의 발랄한 매력을 드러내 시선을 모은다. 스태프 앞에서 넘어지는 척하며 장난을 치는 최근 영상은 50만뷰를 넘겼다. “이익준이 조정석을 연기하는 것 같다”는 반응까지 얻고 있다.

조정석이 2년여 동안 드라마에 집중하며 캐릭터를 구현해온 결과이기도 하다. 조정석은 “2편의 시즌에서 연달아 연기하면서 이익준의 캐릭터를 점점 닮아가는 것을 느낀다”며 드라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아내인 가수 거미가 최근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밝힌 러브스토리, 생후 10개월 딸에 관한 이야기 등도 덩달아 화제가 되고 있기도 하다.

덕분에 조정석은 TV화제성 분석 회사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7월1주차(6월28일∼7월4일) 화제성 차트에서 출연자 부문 6위에 랭크되며 인기를 실감케 한다. 또 ‘슬의생2’를 드라마 부문 1위에 올려놓기도 했다. 8일 4회 방송분이 11%(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넘긴 데에도 힘을 보탰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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