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포터EV로 신선식품 배송…전기차 기반 통합 물류 서비스 운영

입력 2021-07-18 10: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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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형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 차량’ 4대 투입
미래 물류 사업 주도하기 위한 통합 물류 솔루션 검증
현대차그룹이 1톤 전기 트럭인 포터EV를 활용한 도심형 딜리버리 서비스를 선보인다.

단순한 배송 서비스가 아니라, 전기차 기반의 서비스 발굴 및 맞춤형 차량 제작 등을 통해 향후 자율주행 배송으로 이어질 미래 물류 사업을 주도해 나가기 위한 통합 물류 솔루션 검증 차원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백화점, 콜드체인(저온유통체계) 물류대행사 팀프레시와 함께 전기트럭 기반의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를 이달 말부터 10월까지 약 3개월 간 시범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친환경 포터EV 4대를 투입해 고객 주문 후 최소 10분에서 최대 30분 안에 과일, 야채, 정육 등 친환경 신선식품 배송을 완료하고, 고객이 원하는 시간을 설정할 경우에는 맞춤형 예약 배송 서비스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차량과 단말 및 플랫폼을 통한 물류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화주사로서 현대식품관 투홈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주문, 결재, 고객서비스 등을 담당하고, 팀프레시는 차량 및 배송기사를 관리하며 고객에게 상품을 전달한다.

시범 서비스는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반경 3km 지역에서 이뤄지며 저상차 2대, 고상차 1대, 투명 윈도우 고상차 1대 등 총 4대 차량이 투입된다. 현대차그룹은 포터EV를 콜드체인을 갖춘 ‘이동형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소형 물류총괄대행 시설)’ 차량으로 개조해 제공하고 향후 물류 차량으로써의 상품성도 테스트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단말, 서비스플랫폼, 충전인프라 등 통합 물류 솔루션도 제공 및 검증할 계획이다. 상용 FM(차량 관제 시스템) PoC 단말을 통해 수집한 EV데이터(충전 상태, 충전 잔여시간, 주행가능거리) 및 실시간 온도 등을 통해 차량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되는 만큼 더 신속하고 정확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배송 서비스에 대한 고객 니즈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물류 시장의 EV 대중화를 견인하겠다”면서 “신선식품 물류 서비스 차량의 배송 운행, 주행거리, 배터리 상태 및 다양한 충전 시나리오를 점검해 향후 도심형 물류 서비스에 최적화된 통합 물류 솔루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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