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쉐보레 볼트 EV 두 번째 리콜…‘배터리 셀’ 드문 결함이 원인

입력 2021-07-25 14: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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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과 LG는 배터리 모듈 제작 과정상의 문제로 배터리 셀에서 두 가지 드문 결함이 동시에 발생한 것이 쉐보레 볼트 EV(사진) 화재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 쉐보레

제너럴모터스(GM)가 쉐보레 브랜드의 전기차 볼트 EV의 두 번째 리콜을 실시한다.


GM은 볼트 EV 화재로 인해 지난해 11월과 올해 4월 2017~2019년식 볼트 EV에 대한 리콜을 실시한 바 있다.


첫 번째 리콜에서 GM은 배터리 충전률을 90%로 제한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으며, 올해 4월에는 배터리 모듈 기능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설치를 통해 100% 충전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하지만 최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마친 볼트 EV 차량에서 또 다시 화재가 발생하면서 추가적인 화재 원인 조사를 벌여왔고, 화재 원인을 새롭게 파악해 두 번째 리콜을 진행하게 됐다.


GM은 “GM과 LG의 기술전문가들이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쉐보레 볼트 EV 특정 제품 화재의 근본 원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동일한 배터리 셀에서 흔치 않은 두 가지의 제조 결함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했으며, 이를 해당 차량 화재의 근본 원인인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GM은 신규 리콜 조치로 기존 리콜 대상 차량의 결함있는 배터리 모듈을 교체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에 판매된 모든 리콜 대상 차량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GM의 볼트 EV 리콜 조치에 대해 “해당 차량은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한 배터리 셀을 LG전자가 모듈화해 GM에 납품한 것으로, 일부 배터리 모듈 제작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하며 “해당 결함이 드물게 발생한 것을 감안하면 비용 부담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규 리콜 대상은 2017~2019년식 볼트 EV 중 일부 차량에 해당하며,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쉐보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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