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심야괴담회’. 사진제공|MBC
‘심야괴담회’는 김구라, 김숙, 황제성, 허안나 등 연예인들이 시청자들이 투고한 괴담을 읽고, ‘어둑시니’라 불리는 44명의 판정단의 평가로 가장 무서운 사연을 뽑는 프로그램이다. 시청자 이해를 돕기 위한 재연 장면도 등장하지만, 출연자들의 실감 나는 입담이 공포 분위기의 핵심이다. 별다른 효과음이나 컴퓨터그래픽 효과 없이도 이들의 으스스한 목소리만으로 깜짝 놀라기 충분하다. 한밤중에 친구들끼리 둘러앉아 무서운 이야기를 나눴던 추억도 새록새록 떠오른다.
프로그램은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나 유튜브로 몰아보기 좋은 ‘정주행 추천작’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온라인상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OTT 웨이브에서 8월 인기 예능 콘텐츠 5위에 올랐다.
프로그램에 제보하고 싶다면 꼭 실제로 겪은 이야기가 아니라도 좋다. 동네에 떠도는 귀신 목격담, 전해 내려오는 전설 등 듣는 사람의 오금을 저리게 할 수만 있다면 모두 ‘오케이’다. 사연이 소개된 시청자에게는 각자 44만4444원을 사례한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