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센 생명 구한 영웅’ 덴마크 의무팀-주장, UEFA 회장상 받는다

입력 2021-08-25 09: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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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에릭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유로 2020에서 경기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크리스티안 에릭센(29)의 생명을 구한 의료진과 덴마크 대표팀의 주장이 상을 받는다.

유럽축구연맹(UEFA)는 25일(한국시각) 에릭센이 쓰러졌던 경기의 현장 의무팀과 UEFA 경기장 의무 담당관, 덴마크 대표팀 주장 시몬 키예르(32) 등 총 9명이 UEFA 회장상을 받는다고 전했다.

앞서 에릭센은 지난 6월에 열린 필란드와의 유로 2020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전반전 도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후 에릭센은 심정지로 그라운드에서 심폐 소생술을 하는 위급한 상황까지 갔으나 의료진의 빠른 처치로 의식을 되찾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이 과정에서 키예르는 에릭센에게 달려가 혀가 기도를 막지 않도록 조치하는 등 빠른 응급 처치로 생명을 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대해 UEFA는 “의무팀의 빠른 대응과 응급 처치 덕분에 에릭센이 생명을 구했다”고 평가했다. 또 키예르에 대해서는 “빼어난 리더십을 보였다”고 전했다.

알렉산데르 체페린 UEFA 회장은 “의무팀의 전문성 덕분에 생명을 구했다. 존경을 보낸다”며 “또 키예르가 보여준 리더로서의 자질과 용기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UEFA 회장상은 유럽 축구계에 큰 업적을 남긴 축구인에게 주는 상. 프란츠 베켄바우어, 요한 크루이프, 데이비드 베컴 등이 수상한 바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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