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여서정 “엄마, 나 때문에 선수촌 떠나…죄송했다”

입력 2021-08-25 21: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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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여서정 “엄마, 나 때문에 선수촌 떠나…죄송했다”

기계체조 국가대표 여서정이 어머니께 죄송한 마음을 드러냈다.

25일 밤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2020 도쿄 올림픽 기계체조 국가대표 신재환과 여서정이 출연했다.

7살 때부터 부모님을 따라다니며 체조를 접했고 초등학교 2학년 때 체조를 시작했다는 여서정은 “선수들이 날아다니는 모습이 멋있어 보였다”고 회상했다. 여서정의 아버지 여홍철과 어머니 김채은 모두 기계체조 국가대표 출신. 여서정은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었다. 학교 끝나면 바로 체조장에 가야 하니까 친구들이 놀러가는 모습이 부러웠다. ‘잘해도 아빠 덕’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스트레스가 컸다”고 고백했다. 그는 “어릴 때, 특히 초등학교 고학년 때 부모님이 체조를 안 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엄청 잘할 때도 아니고 3등 5등 할 때여서 ‘부모님 때문에 됐다’는 말도 많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여서정은 “엄마가 심판을 봤는데 그런 이야기가 많이 들리니까 아예 심판을 안 보셨다”면서 “내가 선수촌에 들어가기 전에 원래 엄마가 선수촌 코치셨다. 코치하는 것을 되게 좋아하셨는데 나 때문에 나오셔야 해서 많이 우셨다고 하더라. 엄마의 앞길을 막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

여홍철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여서정이 체조하는 것을 반대했다며 “얼마나 힘든지 그 과정을 너무 잘 아니까 시키고 싶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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