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김대명→정경호, 구구즈 로맨스 변화 조짐…최고 17.1% (‘슬의생2’)

입력 2021-08-27 08: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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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가 행복해지기 위해 진심을 다해 마지막 용기를 낸 5인방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지난 26일(목)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 10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4.6%, 최고 17.1%,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2.7%, 최고 14.9%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8.7%, 최고 10.1%, 전국 평균 7.8%, 최고 9.2%를 기록, 변함없이 가구와 타깃 모두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의 자리를 지켰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행복해지기 위한 익준(조정석 분), 정원(유연석 분), 준완(정경호 분), 석형(김대명 분), 송화(전미도 분)의 진심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며 공감을 더했다. 먼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공룡능선’ 이름에 얽힌 비밀이 밝혀져 흥미를 높였다. 광현(최영준 분)은 병원일 하면서 밴드까지 하는 ‘공룡능선’ 5인방의 열정을 칭찬해 율제병원 선생님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에 선빈(하윤경 분)이 모두가 궁금해했던 ‘공룡능선’ 밴드 이름의 이유를 물었고, 시작이 등산 동아리였다는 광현의 뜻밖의 대답은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어 “정원이가 등산 좋아하고 공룡능선 좋아해서 친구들하고 같이 가려고 이름을 공룡능선이라고 지었는데, 한 번도 안 갔어”라고 말해 의아함과 함께 폭소를 유발했다.

이내 공룡능선의 시작이었던 정원은 익준, 준완, 석형을 에워싸고 진지한 표정으로 열변을 토하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절대 안 올라간다고 단언하는 준완, 등산은 못 한다는 익준에 산은 정복하는 게 아니라는 석형까지. 정원의 간절한 부탁에도 한결같이 모른 척하는 이들의 모습은 동아리 이름이 ‘공룡능선’이지만 한 번도 가지 않았다는 광현의 말이 현재까지 진행 중임을 보여주며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최근 어머니의 입원과 함께 근심이 늘었던 겨울이 그동안 정원에게 말하지 않았던 진실을 고백, 시청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겨울을 정원과 함께 식사하던 중 “교수님 왜 한 번도 안 물어보세요? 우리 집 일이요”라고 담담하게 물었다. 가만히 듣고 있던 정원은 “네가 얘기하고 싶지 않은 것 같아서.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기다렸어”라고 말했고 그런 정원의 배려는 뭉클함을 안겨줬다. 이에 겨울은 “우리 아빠 가정폭력범이에요. 집이 아니라 지옥이었어요”라고 차분하게 가정사를 밝혀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지금은 엄마만 생각하고 싶다는 겨울에게 정원은 “자책하지 마. 죄책감 안 가져도 돼”라고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전해 겨울은 물론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그런 와중에 드디어 설악산으로 떠난 5인방의 들뜬 모습은 이들의 공룡능선 정복을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중간에 한 명도 콜 안 받을 확률이 있을까?”라는 말이 떨어지지가 무섭게 송화, 정원, 익준에게 차례로 응급콜이 울렸고, 결국 도착지에는 준완과 석형만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도착한 펜션이 민하(안은진 분)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곳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석형과 준완. 서울에서 이 소식을 겨울에게 전해 들은 민하의 들뜬 모습은 석형과 민하의 관계에 긍정적인 바람이 불었음을 짐작하게 했다. 특히 마지막 남은 고백의 기회에 망설이고 있던 민하에게 석형이 먼저 같이 밥을 먹자고 제안해 설렘을 배가시켰다.

뿐만 아니라 제대로 이야기하기 위해 만난 익순과 준완의 어색한 공기는 시청자들의 안타까움과 호기심을 높였다. 익순은 “거짓말하고 헤어지자고 한 거 정말 미안해. 내가 이기적이었어. 그리고 나 아직 오빠 좋아해”라고 그동안 숨겨왔던 마음을 고백했다. 하지만 이내 “근데 이건 내 감정이고 내가 잘 정리할게”라고 고백과 동시에 정리를 했지만 가만히 듣던 준완은 “앞으로 우리 우연으로 만날 일 꽤 있을 거야. 그럴 때마다 나 아무렇지 않게 나 볼 수 있어? 나 못 그럴 것 같은데?”라며 솔직한 마음을 전해 두 사람의 관계 변화를 기대하게 했다. 특히 이날 엔딩에서는 40대 율제병원 의사가 누군가에게 뒷통수를 가격당해 쓰러졌다는 응급전화가 걸려와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기며 다음 화에 대한 궁금증을 최고로 끌어올렸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는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매주 목요일 밤 9시에 방송되며, 오는 9월 2일(목)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예선 중계로 결방, 9월9일(목) 9시에 11회가 방송된다.

(사진제공 : tvN)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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