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박세웅. 스포츠동아DB
KBO리그 10개 구단은 외국인투수를 뽑을 때 강력한 구위를 최우선으로 살핀다. 시속 150㎞ 이상의 강속구를 지닌 국내투수들은 여럿이지만, 꾸준히 선발등판해 구위를 유지할 수 있는 자원은 부족한 현실이 반영된 결과다. 4위에 머문 2020도쿄올림픽 등의 국제대회에서 일본과 미국의 벽을 넘지 못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일본과 미국 투수들의 강속구에 타자들이 적응하지 못한 탓이다.
올 시즌(6일 기준) KBO리그 직구 평균구속 순위에 현실이 그대로 드러난다. 톱10에 이름을 올린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들 중 9명이 외국인이다. 유일한 국내투수는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26)이다. 직구 평균구속 145.3㎞로 규정이닝을 채운 국내투수들 중 유일하게 시속 145㎞를 넘겼다.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펄로스), 센가 고다이(소프트뱅크 호크스) 등 일본의 핵심 투수들처럼 150㎞대 중반의 강속구까진 아니어도 꾸준히 강력한 직구를 던질 수 있다는 자체가 돋보인다. 후반기 4경기에서 4승무패, 평균자책점(ERA) 0.96을 기록하며 전반기(15경기 3승6패·ERA 4.29)와 180도 달라진 비결 중 하나다. 47.9%의 직구 구사율도 박세웅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지표다.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의 완성도도 워낙 높아 지금처럼 꾸준히 직구의 구위가 뒷받침되면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박세웅 외에도 직구 평균구속이 145㎞에 육박하는 국내 선발투수들은 존재한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144.9㎞), KT 위즈 배제성(144.6㎞)이다. 이들도 박세웅과 마찬가지로 팀의 핵심 선발투수이고, 삼성과 KT 모두 상위권에 올라있다. 꾸준히 직구의 구위를 유지할 수 있는 선발투수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자료다.
LG 트윈스 마무리투수 고우석(153㎞) 등 국내에도 평균구속 150㎞ 이상의 직구를 보유한 투수들이 있지만, 꾸준히 강속구를 던질 수 있는 선발투수가 필요하다는 사실은 변치 않는다. 구위로 승부하는 외국인투수들 사이에서 당당히 순위권에 이름을 올린 박세웅이 돋보이는 이유다. 도쿄올림픽을 통해 국제무대에서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기에 향후 행보에 더 관심이 쏠린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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