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차 교도관 류효기 “영화와 현실 달라” (아무튼 출근)

입력 2021-10-03 09: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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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관 류효기가 26시간 동안의 치열한 밥벌이 기록을 공개한다.

5일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아무튼 출근!’에서 4년 차 교도관 류효기가 영화와는 다른 ‘진짜 교도관’의 일상을 보여준다.

제작진에 따르면 교도관 류효기는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주간 근무와 야간 근무를 연속으로 하며 강행군에 돌입한다. 이전 근무자에게 신속하게 인수인계를 받고 교대한 그는 홀로 근무자실을 지키며 무려 200여 명의 수용자를 관리 감독해야 하는 기나긴 밤을 보낼 준비를 한다.

류효기는 수용자들이 식사를 정량으로 공정하게 배분하는지 지켜보는 배식 계호, 야간 근무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수용 인원 점검, 꼼꼼함과 신중함을 요구하는 약 배분까지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며 바쁜 시간을 보낸다. 평소 우리가 알지 못했던, 영화나 드라마 속 모습과는 다른 교도관의 밥벌이 현장이 궁금증을 모은다.

그런가 하면 수용동에는 쉴 새 없이 울리는 호출 벨까지 있다고 알려져, 그 용도가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소등 시간이 되자 류효기는 수용자들에게 “잘 자요”라고 일일이 따뜻한 인사를 건네며 간신히 숨을 돌리지만, 곧바로 한 시간에 한 번씩 진행되는 야간 순찰 업무가 시작돼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일과가 이어진다. 한편 류효기는 야간 근무를 하면서 잊을 수 없었던 에피소드를 소개, 스튜디오의 탄식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아버지에 이어 2대째 교도관의 길을 선택한 류효기는 평소 알려진 부정적인 이미지의 교도관이 아닌, 수용자들을 교화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는 자신의 직업에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낸다. 교도소 내 질서 관리뿐만 아니라 수용자 상담, 직원 심리 치료 프로그램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교도관의 밥벌이가 생생하게 그려진다고 해 본방 사수 욕구를 자극한다.

방송은 5일 밤 9시.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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