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찬다2’ 김준호·안드레 진·조원우 실력 빛났다

입력 2021-10-04 08: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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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찬다2’ 김준호·안드레 진·조원우 실력 빛났다

‘뭉쳐야 찬다 시즌2’에서 시즌 사상 가장 쫄깃한 명경기가 펼쳐졌다.

어제(3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 시즌2’에서 16년간 합을 맞춘 강호팀 ‘고바우FC’를 상대로 엎치락뒤치락 팽팽하게 이어진 축구 대결로 시청자들의 눈을 떼지 못하게 한 것. 특히 이날 2020 도쿄 올림픽의 펜싱 금메달리스트 김준호, 98년만의 올림픽 진출을 이룩한 럭비 팀의 주역 안드레 진, 대한민국 최초 요트 세계 선수권 TOP 10에 이름을 올린 조원우가 ‘어쩌다벤져스’ 새 멤버에 지원하며 함께 필드 위를 누벼 막강한 전력을 더했다.

먼저 올해 국민들의 가슴을 뛰게 만든 올림픽 스타 3인방의 등장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국가대표가 국가대표를 신기해하는 진풍경은 미소를 유발, ‘어쩌다벤져스’ 입단을 희망하며 남다른 열정과 입담을 뽐내 더욱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한 이때 금빛 미모를 자랑한 김준호가 ‘어쩌다벤져스’의 꽃미남 4인방 F4 선정에 나서 흥미를 돋웠다. 안정환 감독, 김요한, 박태환에 이어 마지막으로 이동국 코치를 부르는 김준호의 귀여운 밀당 스킬은 재미를 더했다.

또한 안드레 진은 럭비 기술인 태클로 전설들을 공중에 붕 띄우며 넘어뜨려 ‘럭비 괴물’의 위엄을 입증, 조원우 역시 바다를 가르는 것처럼 거대한 요트를 세차게 흔들며 강풍을 일으켜 넘치는 파워를 보여줬다.

세 사람을 통해 다시금 비인기 종목들의 매력까지 알린 가운데 이어진 ‘고바우FC’와의 경기에서도 엄지 척을 불렀다. 조원우는 선수 출신답게 넓은 시야와 몸을 사리지 않는 슈팅으로 필드를 종횡무진했고, 어릴적 꿈이 축구선수였다던 김준호 역시 모태범에게 주는 척 조원우에게 노룩 패스를 연결시키는 등 탁월한 축구 센스를 증명했다. 안드레 진도 쉼 없이 뛰어 빈자리를 메꿔주는 넓은 활동 영역을 보였다.

여기에 ‘어쩌다벤져스’ 멤버들 역시 새 지원자들에 뒤지지 않는 활약을 했다. 김준현은 메시에 빙의한 듯 볼을 갖고 놀아 이동국을 깜짝 놀라게 했고, 김태술은 양쪽 엄지발톱이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부상 투혼에 나서 응원을 불렀다. 이장군은 명불허전 스피드와 몸싸움을, 강칠구는 프리킥을 얻어내는 플레이로 기회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고바우FC’ 역시 탄탄한 조직력과 노련한 패스 플레이를 이어간 터. 한 치의 양보 없는 팽팽한 접전 속 ‘어쩌다벤져스’가 전반전을 주도했지만 후반전 그들의 파상공세에 결국 선취골과 추가골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 올림픽 3인방이 분위기를 끌어올리던 가운데 ‘고바우FC’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경기는 1 대 2로 마무리됐다.

이렇듯 이번 경기는 쉴 틈 없이 공격과 수비가 뒤바뀌고 역습에 역습이 이어지며 시청자들의 눈을 떼지 못하게 했다. 안정환 감독 역시 전반전이 끝난 시점에서 시즌을 통틀어 “오늘 경기가 제일 재밌었다”고 극찬했고, 승부에서는 졌지만 모두가 최선을 다해준 모습에 “마음속에 모두가 MOM”이라는 진심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진짜 두번째 MOM(Man of the Match)로는 최선을 다해 수비를 해준 이형택을 꼽아 황금 배지를 수여해 훈훈함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기대 이상의 실력을 보여준 김준호, 안드레 진, 조원우를 향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어쩌다벤져스’ 최종 합격 발표는 다음 주라고 해 궁금증을 남겼다. 과연 3인방 중 누가 합류하게 될지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한편, JTBC ‘뭉쳐야 찬다 시즌2’ 다음 이야기는 10일 일요일 저녁 7시 4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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