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엔플라잉 “코로나, 난기류처럼 찾아와…완치 후 첫 합주, 못 잊어”

입력 2021-10-06 1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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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플라잉(N.Flying)이 “80세까지 활동하고 싶다”는 목표를 다지며 엔플라잉만의 밴드 정신을 전했다.

6일 오후 4시 엔플라잉(이승협 차훈 김재현 유회승 서동성) 정규 1집 리패키지 앨범 ‘TURBULENCE’ 컴백 토크쇼가 온라인 생중계됐다.

이날 멤버들은 코로나19 완치 근황을 전했다. 엔플라잉 이승협, 유회승, 서동성은 지난 달 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4일 김재현이,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 중이던 차훈이 9일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는 전원 완치 판정을 받았다.

서동성은 코로나19로 달라진 일상을 묻자 “평소에도 운동을 많이 해서 무리 없이 돌아올 수 있었다. 앞으로 생활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회승은 “코로나가 앨범명처럼 난기류 같이 찾아왔다. 많은 분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린 거 같다. 쾌차하고 처음으로 합주실에 멤버들이 한 명씩 들어오는데 ‘어벤져스’가 한 명씩 들어오는 거 같았다. 가슴이 웅장해지고 잊지 못할 거 같다”고 소회를 전했다.

‘TURBULENCE’는 정규 1집 ‘Man on the Moon’ 10곡에 타이틀곡 ‘Sober’, ‘피었습니다(Into Bloom)’, ‘Video Therapy’를 추가한 앨범이다. 현실에 방황하고 혼란스러워하는 청춘을 향한 엔플라잉만의 위로와 공감 메시지가 담겼으며 전곡은 리더 이승협 자작곡으로 구성됐다.

차훈은 차별점에 대해 “정규 1집 ‘문샷’은 달에 착륙하겠다는 의미고, 이번 앨범은 달에 올라서기까지 과정의 불안함과 우리만의 길을 꿋꿋하게 가겠다는 뜻을 담았다. 과정을 아름답고, 엔플라잉처럼 만들어나가자는 각오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재현은 “앨범명처럼 난기류를 아무리 만나도 목표를 잃지 않고 꿋꿋하게 나가자는 의미다”라고 부연했다.


이승협은 이번 앨범 목표에 대해 “결과도 중요하다 생각하지만 멤버들이 활동 때마다 ‘과정을 더 중시하는 엔플라잉이 되자’ 한다. 우리는 80세까지 밴드를 하자는 게 목표다. 그 과정이 아름다워야 결과가 아름답다”고 팀 가치관을 밝혔다.

‘Sober’는 어지러운 난기류를 만난 듯 갈피를 잡지 못한 청춘들의 불안한 감정을 담은 곡이다. 난기류라는 뜻을 가진 만큼 ‘인생의 난기류를 극복한 경험’에 대한 질문이 등장했다.

유회승은 “멤버들이 같이 있는 것만으로 든든하고 다 잘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위로가 된다. 특히 승협은 ‘소버’(난기류) 상황에 밥을 먹자 한다. 진짜 밥을 먹자는 의미기도 하지만 무슨 할 말이 있나 싶다”며 자신의 감정을 챙겨주는 승협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재현 역시 “오늘 리허설부터 긴장을 너무 많이 했다. 원래 텐션이 아닌 다운된 모습을 보고 승협이 형이 무대에 올라오기 전에 토닥이더라. 몇 마디 말보다 위로가 됐다”며 이승협에 고마움을 전했다.

끝으로 엔플라잉은 밴드로서 목표와 자신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김재현은 “현재 케이팝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엔플라잉도 케이팝을 하는 밴드로서 케이팝, 케이 밴드를 포괄적으로 보여주고 싶다. 이런 모습을 사랑해주시니 우리가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유회승은 “댄스나 밴드 구분 없이 ‘엔플라잉이 이번 곡에 전하고픈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이런 걸 대중 분들이 듣고 느껴주셨으면 좋겠다. 팀과 곡에 대한 긍지, 장인 정신으로 음악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더 이승협은 “우리 밴드가 오래 사랑받은 비결은 멤버들과 합주를 많이 하며 서로 마음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이야기 하다 보니 그런 거 같다. 80세까지 활동해야하니 아직 10분의 1정도 왔다. 앞으로 쭉 활동하며 사랑받은 비결을 꼭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롱런을 예고했다.

엔플라잉 정규 1집 리패키지 앨범 ‘TURBULENCE’는 6일 오후 6시 음원사이트서 발매된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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