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사내 여성 리더 역량 향상 위해 실시
-각 분야 임원, 교수 시니어급 여성 멘토 구성
-‘님’ 호칭 통일, 직급축소 ‘수평적 조직문화’도
광동제약(대표이사 최성원)은 5월부터 약 5개월에 걸쳐 사내 여성 리더를 대상으로 ‘여성 리더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여성 리더 역량 향상과 조직의 다채로운 인재 확보를 목표로 기획했고, 취지에 맞도록 시니어급 여성들로 멘토진을 구성했다. 경영전략, 인사관리, 전략기획, 커뮤니케이션 등 각 분야의 임원 또는 교수 출신 멘토들이 나서 더욱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멘토링을 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광동제약측은 “이번 프로그램이 꾸준히 늘고 있는 여성 직원에 대한 지원제도 중 하나”라고 밝혔다. 실제로 광동제약의 여직원은 2015년 151명에서 지난해 말 기준 191명으로 26% 증가했다. 또한 여성 직원의 근속연수 역시 동종업계 대비 높은 수준인 8.3년이다. 직군 별 여성 직원 비율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쌍화탕이나 비타500 등 무게가 많이 나가는 제품을 직접 다뤄야 하는 특정 영업부문을 제외하면 최근 5년 간 경영지원과 개발, 디자인 등 직군의 여성 비율이 40%에 육박한다.


광동제약은 “이처럼 여성 임직원 수 증가에 따라 조직문화 다양성 확보 측면에서 이번 멘토링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광동제약은 내년부터 참여 대상을 여성 일반 직원으로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양성평등하고 수평적인 분위기의 조직 문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제도를 마련, 전 직원이 만족할 수 있는 근무 환경 조성에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광동제약은 이와 함께 직급체계를 간소화하고 호칭을 ‘님’으로 통일하는 등 소통과 상호존중을 기반으로 조직문화를 점진적으로 바꾸고 있다. 자율복장으로 출근하는 캐쥬얼데이를 2014년 도입해 올해부터는 전 요일로 확대 실시 중이다. 그밖에 권장 휴가제도, 임직원 대상 문화 프로그램 시행, 워크 스마트 프로젝트 실시 등 업무 만족도 제고를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