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N(콘)의 1년 ‘팝콘프로젝트’…‘여인의 향기’로 마침표 찍는다

입력 2021-10-27 1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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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 이어져 온 팝콘프로젝트, 대망의 마지막 12번째 앨범
탱고의 황제 카를로스 가르델, 불멸의 명곡 ‘Por Una Cabeza’
발성과 창법 변화로 새로운 음악적 시도…파가니니 생일에 맞춰 출시
“마지막 팝콘입니다!”

지난 해 9월부터 KoN(콘)이 직접 엄선한 12곡의 클래식 팝송을 KoN(콘)의 노래와 연주로 1년에 걸쳐 꾸준히 발매해 온 ‘팝콘(POP-KoN)프로젝트’가 10월 27일 대망의 마지막 앨범을 발표한다.

마지막 12번째 싱글의 주인공은 전설적인 탱고 황제 카를로스 가르델의 ‘Por Una Cabeza’. 영화 ‘여인의 향기’를 통해 국내 팬들에게도 알려진 ‘그 곡’이다.

KoN(콘)은 클래식 탱고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발성과 창법에 변화를 주어 기존 곡과 전혀 다른 새로운 ‘KoN(콘)’을 만들어냈다. 클래식한 발성의 보컬에서부터 독창적이고 자유로운 바이올린 연주에 이르기까지 곡 전체를 한 호흡으로 이어가는 노래와 연주의 조화가 유려하고 자연스럽다.

팝콘프로젝트의 취지인 ‘노래와 연주가 분리되지 않고 하나가 되는 것’을 마치 완성형으로 보여주는 듯하다.

웅장한 오케스트라 편곡과 섬세한 아코디언 연주 역시 고전적인 탱고의 정취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그동안 발매한 팝콘프로젝트 곡이 잉글리시 팝이었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스페인어로 노래하는 KoN(콘)의 매력적인 목소리를 듣는 색다른 즐거움이 있다.

카를로스 가르델은 KoN(콘)이 추구하는 것처럼 가수, 배우, 작곡가, 연주자 등 멀티아티스트의 길을 앞서 걸어간 선구자이다. 그의 대표곡인 ‘Por Una Cabeza’는 노래와 연주곡 두 분야에서 모두 사랑받고 있는 음악이기에 팝콘프로젝트의 취지와도 부합한다.

무엇보다 100년 가까이 전 세계인으로부터 사랑 받으며 대중음악의 클래식으로 자리 잡은 노래라는 점이 ‘Por Una Cabeza’가 팝콘프로젝트의 마침표로 선정된 이유라 할 수 있다.

지난 1년간의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곡답게 KoN(콘) 역시 그간 준비해왔던 새로운 발성과 창법을 선보이며 “팝콘프로젝트는 여기서 마치지만 앞으로도 새로운 시도와 변신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다.

특히 이번 팝콘프로젝트의 12번째 앨범은 니콜로 파가니니의 생일인 10월 27일에 발매된다.

클래식 음악사의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로 기존 클래식 음악에 혁신을 가져왔던 선구자 혹은 이단아이기도 했던 파가니니는 KoN(콘)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는 예술가이기도 하다.

KoN(콘)은 자신의 첫 창작극 ‘페이탈 인비테이션’에서 주인공 파가니니를 연기했고, 이어 HJ컬쳐가 제작한 ‘뮤지컬 파가니니’의 타이틀롤을 맡아 스스로 독보적인 액터뮤지션임을 입증했다.

마지막 팝콘프로젝트 앨범을 파가니니의 생일에 발매하기 위해 프로젝트 기획 단계부터 준비했다고 한다. 1년에 걸친 팝콘프로젝트의 선곡과 기획의 기승전결이 얼마나 철저했는지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처음 발을 내딛었던 클래식 바이올리니스트에 국한되지 않고 집시음악, 뮤지컬배우, 작곡가, 작가, 모델, 드라마 등 다방면에 걸쳐 도전하는 아티스트 KoN(콘).

2020년부터 시작된 팝콘프로젝트는 이렇게 한 단락을 마치지만, 이것은 결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 또 다른 도전을 하게 될 KoN(콘)의 다음 행보를 기대해본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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