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법정가는 연예인 논란들

입력 2021-11-10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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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이규한·이영범(왼쪽부터). 사진제공|이지훈 SNS·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동아닷컴DB

이지훈, 갑질 논란 “법적 대응”
폭행 논란 이규한도 혐의 부인
이영범 악성 댓글에 “법적조치”
일부 연예인들이 연일 제기되는 갖은 의혹과 논란에 ‘법적 대응’이라는 최후 수단을 빼들었다. 자신을 향한 부정적 시선을 씻어내려는 고육책으로 보인다.

배우 이지훈은 최근 ‘갑질 논란’에 휘말려 있다. IHQ 드라마 ‘스폰서’의 주연으로 출연 분량에 대한 불만 때문에 연출자 등 주요 스태프가 교체됐으며, 촬영장에서도 지인과 함께 스태프와 마찰을 빚었다는 것이다.

이지훈은 이를 부인한다. 그는 SNS를 통해 거의 매일 해명에 나서고 있다. 9일에도 “갑질을 한 적도, 할 이유도 없다”면서 출연 분량 조정과 관련한 과정을 공개하며 초기 작가와 연출자를 비난하기도 했다. 제작진도 작가와 연출자는 내용 수정과 영상 결과물 등 문제로 교체했다며 이지훈의 주장에 힘을 보탰다.

최근 두 편의 신작 드라마 출연을 포기하고 SNS 게시물도 삭제해 연예계 우려를 샀던 이규한은 지난해 8월 서울 강남에서 한 남성을 시비 끝에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오다 2일 검찰에 송치됐다. 이규한은 9일 스포츠동아와 전화통화에서 “절대 폭행한 일이 없다”면서 “검찰 조사에서 아무런 혐의가 없음을 밝힐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배우 이영범은 최근 전 부인 노유정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의 “과거 외도” 주장을 내놓자 침묵 끝에 “사실이 아니다”면서 “유튜브 등에 떠도는 허무맹랑한 말에 분노하며 더 이상 인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영범은 관련 내용의 삭제와 악성 댓글 등에 대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이지훈도 “없는 일에 대해 말씀하시는 분과 무분별한 악의적 댓글, 법적으로 선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규한의 경우 향후 검찰 조사를 통해 시시비비를 가릴 수밖에 없게 됐다.

이처럼 최근 일부 연예인을 둘러싼 의혹과 논란은 결국 법에 기대 해결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서로 주장이 상반되는 상황과 그로 인한 갈등 탓이다. 얽히고설킨 복잡한 내용이 반박과 재반박을 오가고 있기도 하다. 9일 한 연예관계자는 “쌍방의 주장이 첨예하게 부딪치기 때문인데, 사실 여부를 명확히 규명하는 것이 우선이지 않겠느냐”면서 “최근 상황을 지켜보는 입장에서 많이 안타깝다”며 한숨을 내쉬었다.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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