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연, 확실한 존재감 각인 ‘천의 얼굴+탄탄한 연기력’

입력 2021-11-11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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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성연이 JTBC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에 이어 tvN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와 KBS2 드라마 스페셜 2021 '사이렌'에 연달아 출연하며, 개성 있는 캐릭터로 확실한 존재감을 뽐낸다.

박성연은 현재 방영 중인 JTBC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에서 정희주(고현정 분)의 친구 '이동미' 역을 맡았다. 이동미는 희주의 유일한 친구이자 안식처를 제공하고, 희주가 곤란할 때 힘이 되어주는 인물이다.

박성연은 퉁명스럽지만 따뜻한 마음의 '츤데레' '이동미'를 매력있게 그려내며, 고현정과 실제 친구를 연상케하는 절친 케미로 몰입도를 높이는 높였다. 또한 작품 분위기에 어울리는 미묘한 감정선을 안정적으로 표현,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이어 tvN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에서는 규영(최우성 분)의 엄마 '유선아' 역으로 활약 중이다. 유선아는 아성고 학부모들 사이에서 그들을 휘어잡는 리더십과 발 빠른 정보력의 소유자다 .특히 수학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지만, 전교석차는 늘 예린에게 밀리는 규영 때문에 걱정이 많은 인물이다.

박성연은 '유선아' 캐릭터를 통해 '멜랑꼴리아' 속 사교육의 메카 한곡동의 교육 생태계를 또렷하게 부각시킨다. 자식의 성적이 곧 부모의 권력인만큼,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학부모 사이에서도 스마트한 리더십으로 주도권을 장악하려한다. 양육강식과도 같은 교육 생태계에서 학부모의 감정을 본인만의 스타일로 자연스레 표현,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또한 KBS2 드라마 스페셜 2021 '사이렌'에서는 소음 공해를 처리하는 가상의 시설 '노틱웨이브'의 직원 '서혜선'을 연기했다. 서혜선은 최태승(최진혁 분)의 직속 상사로 평소에는 수다를 좋아하는 영락없는 푼수지만, 극 중간 중간 날카로운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극의 궁금증을 유발한다. 특히 표리부동한 캐릭터 '서혜선' 탁월하게 소화해내며, 극 중 임팩트 있는 연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처럼 박성연은 '너를 닮은 사람', '멜랑꼴리아', '사이렌'에서 맛깔나는 연기력으로 각기 다른 캐릭터에 입체감을 부여했다. 캐릭터도 장르도 다르지만 카멜레온 같은 연기력으로 역대급 찰떡 캐릭터들을 만들어 내는 중이다.

한편 박성연은 영화 '독전', '양자물리학', '82년생 김지영', '디바', 드라마 '마인', '아스달 연대기', '시크릿 부티크', '어비스', '청춘기록', '도도솔솔라라솔' 등에 출연하며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으며, 특히 올해 방영된 드라마 '마인'에서 효원가(家)의 헤드 메이드 '주민수 집사' 역을 맡아 마지막 결말의 반전 인물인 '카덴차 살인사건'의 진짜 범인으로 밝혀져 큰 주목을 받았다.

[사진=JTBC '너를 닮은 사람', tvN '멜랑꼴리아', 웨이브 '사이렌' 방송 캡처]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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