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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준. 스포츠동아DB
소형준은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KS 1차전에 앞서 포부를 밝혔다. 그는 “프로 2년차에 KS 무대에 서게 됐다. 이번에 밟고 언제 또 오를 수 있을지 모르니 후회 없이 경기를 펼쳐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경기에 나서면 긴장이 되기 마련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긴장감에서 나오는 힘을 잘 이용해 좋은 쪽으로 이어가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형준은 신인이었던 지난해 PO 1차전에서 선발 6.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는 등 기대이상으로 활약했다. 당시 상대도 두산이었다. 올해 페넌트레이스에서도 두산에만 2승을 거두는 등 강한 면모를 유지했다. KT 코칭스태프는 소형준이 이번 KS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
소형준은 “어렸을 때 두산 팬이었고, 어린이 회원도 한 ‘두린이’ 출신이다. 올해 가을 두산을 보면서 ‘이래서 강팀이구나’, ‘이래서 내가 어려서 좋아했구나’ 싶었다”며 “상대도 많이 준비해 나올 것이다. 내가 제일 잘 던지는 공으로 승부를 보려고 한다. 두산을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는 만큼 더 자신 있게 공을 던지려고 한다. 지난해 PO 설욕보다는 통합우승만 생각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척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