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20 우승팀’ 이탈리아, 카타르월드컵 본선 직행 실패…4년 전 악몽 되살아나나?

입력 2021-11-16 10: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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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20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20) 우승팀 이탈리아가 북아일랜드 원정에서 무승부에 그치며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 직행에 실패했다.

이탈리아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벨파스트에서 열린 대회 유럽예선 C조 8차전에서 북아일랜드와 0-0으로 비겼다. 이탈리아는 볼 점유율이 71%에 달했고, 슈팅수에서도 12-4로 압도했지만,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이날 무승부로 4승4무(승점 16)를 기록한 이탈리아는 같은 날 불가리아를 4-0으로 꺾은 스위스(5승3무·승점 18)에 조 1위 자리를 내줬다. 유럽예선에서는 각 조 1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각 조 2위는 플레이오프(PO)를 거쳐야 한다. 유럽 PO에는 12개국이 출전하며 이 중 3팀만 월드컵 본선에 출전할 수 있다.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하며 충격에 빠졌던 이탈리아는 2회 연속 지역예선에서 탈락할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탈리아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진작 본선 진출을 확정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면서도 “이탈리아는 여전히 위대한 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으로서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지만, 내년 3월 플레이오프가 열리고, 우리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것이다. 대회에서 우승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잉글랜드는 원정으로 열린 산마리노와 유럽예선 I조 최종전에서 10-0 대승을 거뒀다. 8승2무(승점 26)를 기록한 잉글랜드는 폴란드(6승2무2패·승점 20)를 크게 따돌리고 조 1위로 본선에 직행했다.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동료인 해리 케인은 이날 혼자 4골을 터뜨리며 대승을 이끌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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