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초기, 비수술적 한방치료 어떻게? [건강 올레길]

입력 2021-11-16 16: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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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으뜸한의원 정지철 대표원장

장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 업무를 보는 직장인들은 처음에는 바르게 앉아 있다가도 어느새 일에 집중하다 보면 몸이 앞으로 숙여지거나 옆으로 기대는 등 잘못된 자세를 취하기 일쑤다. 몸은 편하겠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한 가지 자세를 오랫동안 취하게 되면 척추에 지속적인 자극이 가해지게 되고 이로 인해 허리나 목 등의 건강을 위협할 소지가 크다.


코로나19 감염병 발병 후 재택근무 시행이 증가하면서 앉아 있는 시간은 증가하고 반면 활동량은 줄어들면서 척추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하여 허리 통증이 발생되어 병원을 내원하는 젊은 층도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가 허리디스크이다. 과거 노인들에게서 발병하는 퇴행성 질환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현대인의 고질병이 되어가고 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뼈와 뼈 사이의 구조물인 디스크가 원래의 자리를 탈출해 염증과 허리를 중심으로 엉덩이까지 광범위하게 통증을 발생시키는 질환으로 움직이거나 자세를 바꿀 때 통증이 더 심해지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문제는 이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자칫 방치기간이 길어질수록 치료가 복잡하고 회복과정이 더디어질 수 있는 만큼 조기에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에는 물리치료 약물치료 추나요법 등 보존적 치료를 통해 개선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한방치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 추나요법과 침·약침 치료, 한약 처방 등을 통해 척추 교정과 통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그중 추나요법은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분이 어디인지 파악한 뒤 한의사가 손이나 신체 일부를 이용해 통증의 원인이 되는 근육과 뼈를 밀고 당기는 수기요법이다.


무엇보다 이러한 허리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서있을 때나 앉아 있을 때에 허리에 부담을 주는 잘못된 자세는 피하고 1시간에 한 번씩 스트레칭을 해줄 수 있도록 하고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의 운동을 통해 척추 근육을 강화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울러 요즘처럼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는 경우에는 척추근육이 경직되어 있어 약간의 움직임에도 무리가 생길 수 있는 만큼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척추에 가해지는 자극을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희으뜸한의원 정지철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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