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변사 최영준, 조항조 노래 ‘목포항’ 작사·작곡까지

입력 2021-11-23 10: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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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준. 사진제공 김영사

배우이자 개그맨, 문화기획자 등 다양한 분야와 무대에서 활약해온 최영준이 이번에는 트로트로 팬들을 만나고 있다.

최영준은 최근 자신이 작사·작곡하고 가수 조항조가 부른 노래 ‘목포항’을 선보였다.

‘목포항’은 이별의 슬픔과 정한의 공간 목포항을 배경으로, 떠나간 님을 그리워하는 여자의 애절한 심경을 담은 노래이다.

마지못해 떠나간 사랑을 잊지 못한 채 유달산 밝은 달 아래로 돌아오라는 화자의 애타는 마음이 간절하게 들린다. 트로트의 선율도 귀를 간질이며 중독성을 안긴다.

노래는 또 목포항과 삼학도, 동백꽃, 유달산 등 목포의 다양한 표상을 담아 친근감을 준다.

최영준은 “오랫동안 우정을 이어온 조항조가 선뜻 내가 작사·작곡한 노래를 불렀다”면서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을 이으며 목포를 상징하는 곡으로 자리잡기를 바랐다.

최영준은 이미 1991년 노래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로도 잘 알려진 싱어송라이터이기도 하다.

또 최근에는 화가와 시인으로 변신해 한 권의 서화집을 펴내 호응을 얻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최영준 POP-ART(팝 아트) 그림전:내가 피카소 할애비다’ 전을 펼쳤다.

그는 앞서 지난해 112점의 수묵화에 삶의 희로애락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다섯줄 안팎의 짧은 에세이를 덧붙여 서화집 ‘내가 피카소 할애비다’를 펴냈다.

최영준은 1976년 명문극단 극단76의 대표작 ‘관객모독’으로 데뷔해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무성영화의 ‘마지막 변사’로도 낯익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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