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독립영화제를 빛낸 10명의 배우들 [화보]

입력 2021-11-23 17: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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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독립영화제를 빛낸 10명의 배우들 [화보]

제47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만나볼 수 있는 10인의 배우 공민정, 권다함, 김주아, 박종환, 오민애, 윤금선아, 이연, 이주승, 임선우, 황보운이 <마리끌레르> 12월호를 통해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공개된 화보 속 그들은 각자가 가진 배우로서의 매력과 개성이 드러나는 화보를 완성시켰다.

인터뷰에서 배우 오민애, 이주승, 김주아, 윤금선아, 이연은 독립영화의 매력에 대해 각각 생각을 전했다. 오민애는 ‘수많은 대화를 통해 감독이 가진 세계관을 공유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나의 세계관도 같이 넓어짐을 느낄 수 있는 것’, 이주승은 ‘상업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지 않는 독립영화의 세계에서 감독과 배우는 더 자유로워 질 수 있고 작품을 통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들을 보다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또 김주아는 ‘독립영화에는 정적이 많고 여러 소리들이 조용하게 들려오는 꽉 차 있는 정적’, 윤금선아는 ‘독립영화는 예산으로 인한 압박이 있지만 그 가운데 무궁무진한 소재를 발굴하고, 다양한 것들을 시도하며 도전적인 아이디어를 품을 수 있는 것’, 이연은 ‘독립영화에 함께하는 감독과 배우 모두 작품을 통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고 누군가의 이런 진심 어린 소원이 농축되어 있는 것’이 독립영화의 매력이라고 전했다.

배우로서의 지향점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배우 박종환은 ‘대중들에게 반가운 배우가 되는 것. 기쁠 때와 슬플 때, 절망할 때, 외로울 때 언제고 나를, 작품 속 나의 연기를 다양하게 떠올릴 수 있는 배우가 되는 것’이라 답했고, 황보운은 ‘시간이 지나면서 흔들릴 때도 있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겠지만 끝까지 버텨, 나이가 아주 많이 들었을 때도 연기하는 사람으로 남아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배우 공민정은 ‘영화 작업의 즐거움은 만드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한다. 아마 재능만 있었다면 배우가 아니라 연출부의 다른 역할을 했을 것이다. 그 정도로 영화 작업에 참여하는 것 자체를 좋아한다’며 한 편의 영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의 즐거움과 애정을 전했다.

영화에 빠지게 된 순간에 대해 배우 권다함은 ‘어렸을 때 <쥬라기 공원>을 보고, 어딘가에 실제로 쥬라기 공원이 있을 거란 생각을 했다. 영화라는 게 누군가를 이렇게까지 홀릴 수 있는 매체라는 걸 알게 된 순간이었다’라고 이야기했으며, 임선우는 마음을 움직이는 영화에 대해 ‘영화 안에서 사람이 보이는 순간이 좋고, 어떤 매력적인 배우를 알게 되는 영화도 좋아한다. 언제 내 마음이 움직일까 생각해보면 어떤 삶의 진실과 닿아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이다’고 답했다.

제47회 서울독립영화제는 오는 11월 25일부터 12월 3일까지 열린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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