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2021’ 김요한, 아이돌→배우…단단한 초석 만들까? [종합]

입력 2021-11-24 1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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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위아이 김요한이 KBS2 새 수목드라마 ‘학교2021’을 통해 지상파 드라마 주인공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스타 등용문으로 매 시리즈 주목받아 온 ‘학교’ 시리즈를 통해 배우로 단단한 초석을 만들지 주목된다.

‘학교2021’은 입시경쟁이 아닌 다른 길을 선택한 아이들, 모호한 경계에 놓인 열여덟 청춘들의 꿈과 우정, 설렘의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24일 KBS2 새 수목드라마 ‘학교2021’(극본 조아라, 동희선/ 연출 김민태, 홍은미) 첫 방송 기념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김민태 감독은 “이번에는 특성화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다. ‘학교’ 시리즈는 KBS 드라마에서 역사가 있는 시리즈라 부담이 된다. 작업하기에 시간이 여유롭진 않지만 좋은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첫 방송을 앞둔 소감을 말했다.

이어 캐스팅을 둘러싼 갈등 및 출연 배우 변경, 대본 수정 등 순탄치 않았던 제작 과정에 대해 “전작에 누를 끼치지 않겠다. 내가 합류했을 때는 백지 상태에서 다시 시작해야했었다.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고 있다”라고 고충을 고백했다.

또 “갈등, 목적의식을 부각했던 과거 ‘학교’ 시리즈와 달리, 이번에는 위로와 배려를 중심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연출 방향을 귀띔했다.

가수 겸 배우 김요한(공기준 역)을 필두로, 조이현(진지원 역), 추영우(정영주 역), 황보름별(강서영 역), 전석호(이강훈 선생님 역) 등이 출연한다.

김민태 감독은 “김요한, 조이현, 추영우, 황보름별 모두 어느 궤도에 오르고 있는 배우들이다. ‘학교’ 시리즈가 스타 등용문인데, 이들은 굳이 ‘학교2021’이 아니라도 다 잘 될 사람들”이라고 스타성을 인정, “그 중에서도 전석호가 비상하다. 그래서 캐스팅을 했다”라고 강조해 웃음을 선사했다.

우선, 김요한은 자신의 실제와 비슷한 인생을 산 공기준 캐릭터를 연기한다. 과거 태권도 전국체전 메달리스트이자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약한 김요한은 태권도란 꿈을 향해 달려온 공기준과 100% 일치율을 자랑한다.

지상파 드라마 첫 주연으로 시청자를 만나는 김요한은 “공기준 캐릭터와는 태권도라는 공통점이 있다. 발목 부상을 당한 에피소드도 실제로 겪었던 일이라 몰입을 잘 할 수 있었다. 다만 공기준은 재능이 부족하고 실제 나는 재능이 있었다”라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학교’ 시리즈를 통해 탄생한 훌륭한 선배 배우들이 많다. 부담이 되지만 영광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했다. 기 죽지 않고 열심히 촬영 중이다”라고 각오했다.

조이현이 분한 진지원은 목수라는 꿈이 확고한 여고생이자 부당한 일에 목소리를 낼 줄 아는 당찬 인물이다. 조이현은 “김요한을 전적으로 믿고 있다. 든든하다. 촬영할 때도 응원을 많이 해준다. 나무 같이 의지 되는 배우다. 김요한 뿐만 아니라 추영우, 황보름별과도 동갑이라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나타냈고 김요한은 “조이현에게 많이 배우면서 연기 중이다. 캐릭터적으로 로맨스 관계를 말하자면 ‘거슬린다 너’로 정리하겠다”라고 화답했다.

추영우는 남들이 모르는 상처를 지닌 전학생이자 공기준(김요한 분)과 비밀스러운 과거를 공유한 정영주 역할을 맡아 다채로운 매력부터 브로맨스까지 보여줄 예정이다. 황보름별은 극 중 차갑고 똑 부러지는 성격의 엘리트 강서영 역으로 열연한다.

추영우는 “나 뿐만 아니라 출연진의 다양한 매력이 ‘학교2021’의 재미를 책임질 것”이라며 “전작 KBS2 ‘경찰수업’에선 짝사랑을 했었는데 이번 ‘학교2021’에선 사랑이 이어지길 바라본다. 만만치 않은 성격을 지닌 캐릭터라 로맨스 과정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캐릭터간 관계성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황보름별은 “‘학교2021’의 키워드를 위로라고 생각한다. 서로 공감하면서 위로를 나누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에게도 전달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전석호는 건축을 전공한 후 감리사로 일하다가 눌지과학기술고등학교 신임 선생님으로 온 이강훈으로 분한다. 주로 묵직한 장르물에 출연했던 전석호는 “이번에 나는 죽지 않는 캐릭터다. 학원물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라며 “또 주로 형, 누나들과 연기를 하다가 풋풋한 동생 배우들과 호흡하면서 새로운 부분을 배우고 있다. 솔직하고 에너지가 남다르다. 이 친구들 등에 업혀 가련다”라고 ‘학교2021’ 촬영에 임하는 남다른 자세를 언급했다.

끝으로 황보름별은 "1회를 꼭 챙겨봐야한다. 캐릭터 설명, 전개의 실마리가 풀리기 때문이다", 조이현은 "케미맛집이다. 엄청나니까 기대 많이 해달라"라고 해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학교2021’은 오늘(24일) 오후 9시3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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