슐팅 잡고 여자 1500m 랭킹 1위 이유빈, 개인전 다크호스 급부상 [쇼트트랙월드컵]

입력 2021-11-28 17: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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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사진 | 뉴시스

이유빈(연세대)을 앞세운 쇼트트랙대표팀이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남녀 1500m 출전권을 3장씩 확보했다.

이유빈은 27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4차 대회 여자 1500m 결선에서 2분21초931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차 대회(중국 베이징) 이 종목에서 우승한 이유빈은 3차 대회(헝가리 데브레첸) 은메달, 이번 대회 금메달로 1~4차 대회 종합 랭킹포인트 1위(28000점)에 등극했다. 3차 대회에서 혼성 2000m 계주를 제외한 전 종목을 석권한 최강자 수잔 슐팅(네덜란드·26400점)을 제쳤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한국은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녀 1500m 출전권을 3장씩 손에 넣었다.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개인종목 국가별 최대 출전 인원(3명)을 모두 내보낼 수 있게 됐다.

베이징대회 출전권은 2021~2022시즌 ISU 쇼트트랙 월드컵 1~4차 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배분된다. 남녀 500m와 1000m에는 총 32장, 1500m에는 총 36장의 출전권이 걸려있다. 한국선수들 중 여자 1500m 상위 3명은 이유빈과 최민정(9175점), 김아랑(6400점)이다.

이유빈은 개인전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하며 기대를 키웠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여자 5000m 계주 준결선 레이스 도중 넘어지며 아찔한 경험을 했지만, 이후 2019~2020시즌 월드컵 6차 대회 10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등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입상했다. 실전감각을 키우며 몸싸움을 이겨내고, 코스를 파고드는 요령을 터득했다. 27일 금메달도 레이스 막판 인코스를 절묘하게 파고든 결과였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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