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춤꾼들, 제2의 헤이마마 부탁해”

입력 2021-12-0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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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의 진행자인 가수 강다니엘(가운데)과 심사위원인 아이키, 리정, 가비, 효진초이, 모니카, 허니제이, 리헤이, 노제(왼쪽부터)가 11월30일 온라인 제작발표회 무대에서 주먹을 불끈 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 | 엠넷

엠넷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 멘토로 뭉친 ‘스우파’ 댄스팀 리더 8명

댄스리더들 후배 육성 위해 뭉쳐
10대 댄스팀 가르치는 과정 초점
효진초이 “대중적 관심 이어주길”
아이키 “스우파보다 사랑받을것”
“잘 봐! 이제는 고교생 싸움이다!”

시청자들을 춤 열풍에 빠뜨린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 출연진이 종영 한 달 만에 다시 뭉쳤다. 11월 30일 선보인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스걸파)이다. ‘스우파’에서 경쟁을 펼쳤던 이들은 이번에는 고교생 춤꾼들을 평가하는 심사위원 겸 멘토로 나선다.

‘스걸파’는 ‘춤 좀 춘다’는 여고생 댄스팀들이 우승 트로피를 노리며 펼치는 치열한 경쟁을 담는 프로그램이다. 우승팀에게는 장학금 1000만원도 수여된다. 이들의 경연을 심사하는 리정(YGX), 가비(라치카), 효진초이(원트), 노제(웨이비), 리헤이(코카앤버터), 모니카(프라우드먼), 허니제이(홀리뱅), 아이키(훅) 등 ‘스우파’ 8개팀 리더들은 “한국 댄스계의 발전을 객관적으로 실감할 수 있는 기회”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스우파’와 무엇이 다를까
‘스우파’가 팀 대결을 위주로 한 내용이었다면, ‘스걸파’는 ‘스우파’ 댄서들이 각자 개성에 맞는 고교생 댄스팀을 선발해 가르치는 과정에도 초점을 맞춘다. 이를 통해 10대들의 성장기와 ‘사제지간’의 애틋한 유대를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허니제이는 “실력 좋은 10대들을 보면 노하우 하나라도 더 전하고 싶은 욕심이 든다”면서 “참가자뿐 아니라 우리 역시 성장해가는 모습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8개 댄스팀 리더들은 일찌감치 ‘스걸파’에 참여키로 결정했다. ‘스우파’의 신드롬급 인기 속에서 10월26일 종영 이후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전국투어 공연을 펼치는 등 바쁜 일정 속에서도 후배들을 키워내겠다는 의지이다. 또 댄서들이 “하나의 무대장치”가 아닌 “아티스트”로서 인정받고 있는 분위기를 다지기 위해서이기도 했다. 효진초이는 “춤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계속 이어가려면 10대들이 빛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비는 “지금이 댄스 신의 새로운 시작”이라며 ‘스우파’의 춤 열풍을 잇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선의의 경쟁 즐겨주길”
제작진은 10대들이 무대뿐 아니라 틱톡, 릴스, 유튜브 등 영상 SNS 플랫폼을 통해 춤을 선보이고 있는 흐름을 다양한 미션에도 적극 반영한다. 이에 리정은 “나이를 불문하고 이미 준비된 댄서들이 많다는 것을 제대로 느꼈다”면서 “멘토들도 10대들의 열정에 자극과 새로운 영감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우파’ 리더들은 “선의의 경쟁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가르치겠다고 입을 모았다. 모니카는 “참가자들이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리헤이는 “성취감을 느끼면서, 슬럼프 없이, 춤을 재미있게 출 수 있는 비결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스우파’에서 데이비드 게타의 노래 ‘헤이마마’에 맞춰 춤을 선보여 커버댄스를 유행시킨 노제는 “제2의 ‘헤이마마’가 탄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이키도 “무서울 게 없는 ‘K(케이) 고딩(고교생)’ 특유의 열정이 더해진 ‘스걸파’가 ‘스우파’보다 더 사랑받을 것”이라며 당당히 카메라 앞에 나섰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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