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17일 8시·18일 4시…창동플랫폼61 레드박스에서
지난해 정규 2집 ‘월담’ 이후 꾸준한 창작 작업 진행
1930년대 유행했던 근대 신민요, 더튠 스타일로 재해석
살아서 어디 한 번 피어보지 못한 인생이 있을까.지난해 정규 2집 ‘월담’ 이후 꾸준한 창작 작업 진행
1930년대 유행했던 근대 신민요, 더튠 스타일로 재해석
국악중심 월드뮤직그룹 더튠(The Tune)의 2021 정기콘서트. 이번에는 민요프로젝트 ‘누구나 한번은 예뻤다’다.
정기콘서트는 2년 만이다. 지난해 8월 정규 2집 앨범 ‘월담 The Moon&Wall)’ 발표 이후 꾸준히 창작 작업을 진행해 온 더튠은 이번 콘서트에서 근대 신민요, 노동요, 통속민요, 무가 등 민요를 중심으로 한 신곡을 다수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눈여겨볼 곡들이 있다. 1930년대 유행했던 근대 신민요를 재해석해 21세기 음악으로 리메이크했다. ‘꽃을 잡고(1934)’, ‘관서천리(1935)’, ‘삽살개타령(1939)’, ‘오동나무(1931)’ 같은 곡들이다.
파격적이고 도전적인 시도. 더튠이라면 수긍할 수 있다.

다소 낯설 수도 있지만 그 시대의 삶을 반영한 당시의 유행가들이 오늘날의 음악으로 다시 만나 충돌하고 소통하는 과정에 더튠만의 동양적이고 신비스러운 표현이 더해져 감수성이 폭발하는 시간적 서사를 마주할 수 있는 자리가 될 듯하다.
메인타이틀 ‘누구나 한번은 예뻤다’ 아래에 적힌 ‘흘러간 옛 노래에 꽃물 들이다’란 시구 같은 부제를 비로소 이해할 것 같다.
12월 17일 금요일 오후 8시, 18일 토요일 오후 4시 창동플랫폼61 레드박스에서 공연한다. 더튠의 이성순(전통타악·해금), 고현경(보컬), 이유진(건반), 타무라 료(퍼커션) 출연. 콘서트 연출은 권석린이 맡았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