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MBC ‘옷소매 붉은 끝동’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연출 정지인 송연화/극본 정해리/영제 The Red Sleeve/이하 ‘옷소매’)은 전국 시청률 10.7%를 기록(닐슨 코리아 기준)하며 첫 회 대비 2배 가까운 상승폭을 보이는 기염을 토했을 뿐만 아니라, 각종 화제성 수치 및 VOD 시장까지 1위를 석권하며 나날이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추세다.
지난 8회에서는 산과 덕임이 포옹을 나누며,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확인한 바 있어 향후 이들의 로맨스에 관심이 한껏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2막을 맞이한 ‘옷소매’의 관전포인트를 짚어본다.
● 절정으로 향하는 영-정조 권력 교체史
영조(이덕화 분)의 매병(치매)과 함께 권력 승계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보위를 둘러싼 권력다툼이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 다가오는 2막에서는 이산을 중심으로 한 동덕회와 반대파의 대립이 최고조에 이른다. 이 과정에서 매병 증세의 발현으로 예측할 수 없는 행보를 보이는 영조, 반대파의 계략 등이 극에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나아가 산과 덕임이 온갖 위기를 극복하고 뜻을 이뤄내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다이내믹한 재미와 가슴 벅찬 여운을 안길 것이다.
● 왕이 된 이산, 감출 수 없는 열망의 폭발
그동안 산은 보위에 오르는 것을 1순위로 생각하며 영조의 눈밖에 나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엄격하게 담금질해왔다. 이에 궁녀인 덕임에게 향하는 마음도 애써 자제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릿하게 만든 바 있다. 다가오는 2막에서는 더 이상 감출 필요가 없어진 제왕의 열망이 폭발한다. 이로 인해 덕임을 자신의 곁에 두고 싶어하는 산의 직진 행보 역시 탄력을 받을 전망. 이에 서툴지만 풋풋한 첫사랑으로 여심을 뒤흔들었던 왕세손 이산이 일국의 제왕이자 뜨거운 열망을 품은 한 남자가 되어 펼쳐나갈 로맨스에 귀추가 주목된다.
● ‘두 번째 거절’ 성덕임의 사랑법
‘왕의 승은을 두 번이나 거절한 궁녀’로 후대에 익히 알려진 의빈 성씨인 만큼, 그의 두 번째 거절이 어떻게 그려질 지도 관심을 모으는 대목. 이 과정에서 산의 행동 하나 하나에 물결처럼 일렁이는 덕임의 감정선이 시청자들의 심장까지 쥐락펴락할 예정이다. 나아가 ‘왕은 궁녀를 사랑했다. 궁녀는 왕을 사랑했을까?’라는 질문에 답을 찾을 수 있는 ‘옷소매’ 2막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 ‘권력욕의 화신’ 선 넘는 홍덕로의 행보는?
권력욕에 휩싸인 겸사서 홍덕로(강훈 분)의 최후가 어떻게 그려질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시청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현재 덕로는 산을 보위에 올리고, 자신의 누이동생을 산의 후궁으로 들여 외척이 되려는 야욕을 품고 있다. 이에 산의 애정이 덕임에게 향하는 것을 견제하고 있는 상황. 뿐만 아니라 산을 왕으로 만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덕로는 산의 명령까지 어기며 소위 선을 넘는 위태로운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이에 산과 덕로의 관계가 후반부에 어떻게 그려질지 관심을 모은다. 또한 산이 왕위에 오름과 동시에 폭주가 예상되는 덕로의 행보에도 궁금증이 고조된다.
‘옷소매’는 후반부 돌입에 앞서 더욱 탄탄한 스토리와 결말로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연장을 확정, 예정된 16회 방송분에 1회를 추가하여 총 17회차를 방송하기로 결정지은 바 있다.
이에 이준호-이세영 두 주연을 비롯한 제작진이 1회 연장에 대한 소감을 밝히는 동시에 2막 본방사수를 요청했다. 이준호는 “시청자분들의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하겠다. 많은 사랑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고, 이세영은 “다시 한 번 ‘옷소매’에 대한 사랑에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옷소매’가 여러분의 따뜻한 겨울을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했다.
또 제작진은 “후반부에는 남녀 주인공의 본격적인 로맨스를 비롯해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한층 다이내믹해진 스토리텔링과 폭발적인 로맨스가 펼쳐질 ‘옷소매’ 2막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기록. 오늘(10일) 밤 9시 50분에 9회가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