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권나라·이준·공승연 관계성 키워드 (불가살)

입력 2021-12-13 16: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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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권나라, 이준, 공승연 관계성 키워드가 공개됐다.
tvN 새 토일드라마 ‘불가살’(극본 권소라 서재원 연출 장영우)은 죽일 수도, 죽을 수도 없는 불가살(不可殺)이 된 남자가 600년간 환생을 반복하는 한 여자를 쫓는 이야기를 그린다. 인간에서 불가살이 된 단활(이진욱 분), 불가살에게 쫓기는 환생자 민상운(권나라 분), 베일에 싸인 재력가 옥을태(이준 분), 과거 단활의 아내이자 특별한 능력을 지녔던 단솔(공승연 분) 등 네 인물이 600년이라는 긴 시간 얽히고설킨다. 이에 제작진이 관계성 키워드를 정리했다.


● 단활·민상운 → #붉은 피 #칼 #가을바람에 흩날리는 억새

제작진에 따르면 단활과 민상운은 ‘붉은 피’, ‘칼’이라는 위험한 단어처럼 수 백년 간 서로를 증오해온 쫓고 쫓기는 관계다. 오직 복수심을 품고 그녀를 쫓아온 불가살 단활과 그에게 쫓기면서도 가족의 복수를 준비하는 민상운, 두 남녀 중 누가 칼을 쥐고 어떤 이의 피가 흐르게 될지 긴장감을 자아낸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가을바람에 흩날리는 억새’처럼 처연한 분위기까지 암시해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들의 인연에 관심이 쏠린다.


● 단활·옥을태 → #동경 #증오

옥을태는 막강한 부를 가졌지만 그 돈의 출처는 물론 그의 나이, 집안, 정체 모든 게 불분명한 인물. 그런 그와 600년을 살아온 단활의 접점에 호기심이 솟구치는 가운데 ‘동경’과 ‘증오’라는 극과 극의 단어까지 예고해 의미심장함을 더한다. 대비되는 두 감정의 화살표가 누가 누구에게, 어떻게 향하고 있을지 주목된다.






● 민상운·옥을태 → #증오 #공포

민상운과 옥을태의 관계 역시 심상치 않다. 단활과 옥을태의 관계가 ‘동경’이라는 감정을 통해 여지를 남겼다면, 민상운과 옥을태는 ‘증오’에 이어 ‘공포’라는 같은 결의 감정만이 존재하는 것. 앞서 공개된 포스터 속에서도 옥을태가 ‘받을 빚’이 있다며 민상운의 뒤를 바짝 쫓아온 터, 그의 눈빛에 담긴 차가운 분노가 어디서부터 시작됐을지 궁금해진다.


● 민상운·단솔 → #따뜻함 #숨겨진 비밀

환생을 반복한 현대의 인물 민상운과 600년 전 단활의 아내였던 단솔이라는 전혀 다른 시대의 인물 조합은 물음표가 띄워진다. 아직 드러나지 않은 민상운의 전생과 연관이 있을지 각종 추측이 이어지는 상황 속 둘 사이를 연결하는 ‘따뜻함’은 보다 마음을 편해지게 한다. 뿐만 아니라 ‘숨겨진 비밀’을 예고하면서 두 여자가 무슨 사연을 품고 있을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하지만 분명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소재다. 주인공이 불멸이라는 점은 찬란하고 쓸쓸한 그것(도깨비)과 닮았다. 비슷한 소재는 익숙함에 있어서 진입장벽이 낮지만, 자칫 뻔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장영우 감독은 흑역사 전작 ‘안투라지’를 지워야 한다. 캐릭터 관계성만큼 베일을 벗을 작품을 향한 첫 평가가 주목된다.
‘불가살’은 18일 토요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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