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김포·동서울·세종 컨디션 상승세 뚜렷

입력 2021-12-15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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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경륜 최강자를 가리는 그랑프리 경주가 24∼26일 광명 스피돔에서 열린다. 요즘 특선급 중상위권 선수들의 경기력이 최고조에 올라 있어 팬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 최강자 가리는 그랑프리 개막 D-9

대상경주 휩쓴 임채빈의 ‘수성’ 주목
가장 많은 특선급 멤버 보유한 ‘김포’
‘동서울’ 선행력 갖춘 정해민 다크호스
선행 거포 김범수 합류 ‘세종’도 부상
올해 경륜 최강자를 가리는 그랑프리 경주가 24일부터 26일까지 광명 스피돔에서 열린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했지만 올해는 완화된 방역 방침과 새로 도입한 온라인 발매로 인해 정상적으로 개최한다.

2021년 정규 시즌은 온라인 베팅이 시작된 8월부터라고 볼 수 있다. 온라인 베팅으로 휴장기 없이 출전을 한 선수들의 경기력이 이때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현재 특선급 중상위권 선수들의 경기력은 최고조다. 이중에서도 유독 컨디션 상승세가 뚜렷한 지역들이 있다.


● 수성팀, 전지훈련으로 훈련 강도 높여

우선 올해 대상 경주를 모두 석권한 25기 임채빈이 속한 수성팀이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임채빈이 국가대표 선발전을 마치고 돌아온 10월 중순부터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 중이다. 최근에는 광명 전지훈련도 진행했다.

빠른 시속을 자랑하는 임채빈의 인터벌 시속은 팀원들의 기량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임채빈이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팀 2진급 선수들의 활약이 매우 중요하다. 김민준을 비롯해 류재열, 류재민, 안창진, 김원진 등이 그랑프리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쇄골부상에서 벗어난 류재열의 상승세가 뚜렷하다.


● 김포팀, 전체적으로 상승 무드

현 경륜 훈련지 중 화력 면에서 가장 막강하다는 평가를 받는 곳이다. 경륜 훈련지 중 가장 많은 특선급 멤버들을 보유하고 있어 당연히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

팀원 24명 중 특선급만 무려 15명이다. 특히 상위 톱 랭커 10인에 정종진, 황승호, 공태민, 정재원 등 4명이나 포진되어 있다.

아무래도 팬들의 관심사는 정종진의 그랑프리 4연패 가능여부다. 공태민과 정재원의 상승세도 대단하다. 공태민은 전천후형으로 결승 진출 시 한 방이 가능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 동서울팀, 정하늘·신은섭 회복세

김포팀과 더불어 수도권의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동서울팀은 한동안 주춤했던 정하늘과 신은섭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진급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정해민의 상승세에 힘입어 그랑프리 최대 변수로 떠오를 다크호스다.

최근 정해민은 특유의 선행력을 앞세워 강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선행뿐 아니라 추입이나 젖히기까지 전법의 다양성도 돋보인다.

경주운영이 나아져 그랑프리 결승 진출 시 입상 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들 외에도 전원규, 곽현명, 조영환 등 10여 명이 탄탄하게 버티고 있다. 수적이나 질적으로 수성, 김포팀과 비교해 전혀 뒤지지 않는다.


● 세종팀, 탄탄한 허리라인 갖춰

수장인 황인혁 선수가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탄탄한 허리라인을 바탕으로 그랑프리 전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린다면 파란을 일으킬 훈련지다.

상승세가 뚜렷한 김관희와 김환윤을 비롯해 선행력이 우수한 임치형, 정태양, 황준하, 조주현 등이 있어 김포, 동서울, 수성팀에 전혀 밀리지 않는다.

얼마 전 팀에 새로 합류한 선행 거포 김범수는 충북 양승원, 전영규와 연합전선 구축이 가능하다.

최근 황인혁이 홀로 광명의 수성팀에 합류해 같이 훈련 중인 점도 긍정적이다.

최강경륜 설경석 편집장은 “수성팀이 임채빈의 그랑프리 우승 만들기 프로젝트를 앞세워 맹훈련 중이지만 김포팀과 동서울팀도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선행 거포를 대거 거느린 세종, 충청 연합팀의 협공도 만만치 않아 2021년 그랑프리는 예선부터 어느 해보다 지역 대결이 치열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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