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 “멜로가 전부가 아닌 스토리…신선하고 놀라워”

입력 2021-12-16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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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진욱, 권나라, 공승연, 이준(왼쪽부터) 등 tvN 새 토일드라마 ‘불가살’의 주역들이 15일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 무대에 올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진욱은 “전생과 현재가 뒤얽힌 신비로운 이야기가 신선하게 다가갈 것”이라며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제공|tvN

tvN 새 토일드라마 ‘불가살’ 첫방 앞둔 이진욱

600년간 저주의 비밀 쫓는 단활역
일부러 낡은 옷 입고 외모 내려놔
수많은 반전 속 색다른 매력 선사
29일엔 영화 ‘해피 뉴 이어’ 개봉
말랑말랑 로맨스감성 듬뿍 담아내
“한국형 판타지, 새롭지 않나요?”

배우 이진욱(40)이 다시 한번 판타지 세계를 그린다. 18일부터 방송을 시작하는 tvN 새 토일드라마 ‘불가살’이 새 무대다.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으로 크리처(괴물) 장르를 경험한 그는 이번에는 설화 속으로 들어간다. 600년간 죽지 못한 불로불사의 존재 ‘불가살(不可殺)’로 변신해 두억시니, 갑산괴 등 설화의 괴물들과 싸운다. 동시에 윤회(환생)와 운명 등 소재도 풀어낸다.

15일 ‘불가살’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이진욱은 “신선한 이야기와 캐릭터가 놀랍기만 하다”면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도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후 스크린과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주연작을 잇달아 내놓는다.

이진욱. 사진제공|tvN



● “‘도깨비’와 비슷하지만 달라”

이진욱은 불가살의 운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저주의 비밀을 쥐고 있는 여자(권나라)를 600년간 쫓는 단활 역을 맡았다. 일각에서는 인물들의 전생과 현재가 뒤얽히는 이야기가 2017년 tvN ‘도깨비’를 떠올리게 한다는 시각이 나오지만, 이진욱은 “멜로가 전부가 아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불사의 존재는 이미 많은 드라마와 영화가 다뤘어요. 하지만 단활이 600년 전 멈춰버린 감정과 행동을 보이는 건 새롭죠. 멈춰버린 시계 같은 모습에 마음이 아프고 안쓰럽더라고요. 윤회와 운명 등 한국적 소재가 가족애, 연민, 복수 등 다양한 가지로 뻗어요. 수많은 반전을 따라가다 보면 분명히 색다른 매력을 느낄 겁니다.”

죽지 못해 사는 영생의 비애를 드러내기 위해 “일부러 낡은 옷을 찾아 입을” 만큼 공을 들였다. 연출자 장영우 PD를 비롯한 제작진과 권나라 등 동료들과 팀워크를 쌓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복수심 하나로 600년을 살아온 단활이 이해가 잘 되지 않기도 해요. 불사의 심정을 경험해본 적이 없으니 더욱 그렇죠. 그럴수록 장 PD님과 제작진에게 많이 의지했어요. 일부러 수척한 분위기를 내려고 외모에도 따로 신경을 쓰지 않았어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제작진, 동료들과 호흡과 교류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배웠습니다.”


● 안방극장과 스크린 ‘동시 공략’

29일 주연 영화 ‘해피 뉴 이어’로 스크린도 함께 공략한다.

판타지와 복수극 요소를 극대화한 이야기 속에서 애처로운 멜로의 감정을 녹이는 ‘불가살’과는 180도 다른 매력을 드러낸다. 짝을 찾기 위해 맞선에 매진하는 역할로, 말랑말랑한 로맨스 감성을 듬뿍 담는다. 카카오TV 오리지널 시리즈 ‘결혼백서’를 통해서도 결혼을 앞둔 30대 커플의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앞서 ‘스위트홈’과 OCN ‘보이스’ 시리즈 등 스릴러 장르에 집중했던 그는 “비슷한 듯 보이지만 새로운 캐릭터와 이야기”에 끌렸다고 말한다. 가장 먼저 내놓는 ‘불가살’로 열기를 달아오르게 하겠다는 각오도 내비친다.

“살면서 겪을 여러 가지 감정이 소용돌이치는 드라마예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많은 시청자가 공감할 수 있을 거예요. 저마다 다른 재미를 찾아 즐길 수 있는 드라마라 자신합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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