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가장 따뜻한 소리’ 김남중·박지형 듀오 콘서트 [공연]

입력 2021-12-16 14: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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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리스트 김남중&기타리스트 박지형 듀오 연주회
12월 19일 오후 3시, 방배동 리한아트홀에서 열려
티켓 오픈 2시간 만에 매진…‘한 겨울의 음악편지’
지구상에서 가장 따뜻한 소리를 품은 두 악기가 만나면 어떤 소리가 날까.

비올리스트 김남중과 기타리스트 박지형의 듀오 공연이 12월 19일 오후 3시 서울 방배동 리한아트홀에서 열린다.

리한컬쳐 주최로 열리는 이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예술진흥기금 민간공연장활성화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코로나19 상황에서 민간소공연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무대이다. 11월 30일 티켓오픈을 하자마자 SNS 공지만으로 40석 좌석이 두 시간 만에 솔드아웃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비올리스트 김남중은 “비올라는 솔로악기가 아니다”라는 세상의 인식을 독주회뿐만 아니라 연극과 콘서트를 접합하는 등 실험적인 무대를 통해 깨 온 연주자이다.

미국 카네기홀, 독일 베를린 필하모니아홀 독주 리사이틀을 비롯해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의장 독주 등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비올라의 미학을 전파해 오고 있다. 2019년에는 예술의전당 아티스트라운지 오프닝연주자로 선정돼 전석을 매진시키기도 했다.


김남중이 이번 연주회에서 만나는 또 다른 걸출한 아티스트는 기타리스트 박지형. 중국 창사 국제 기타 콩쿠르 우승, 낙소스(Naxos)에서 데뷔 음반 녹음 및 전 세계 동시발매, 2019년 세계 최고(最古) 기타 콩쿠르인 도쿄국제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기타분야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이탈리아 Michele Pittaluga 콩쿠르에서 준우승과 특별상을 수상하며 한국인 기타리스트 최초로 병역특례를 받아 화제가 된 연주자이기도 하다.

박지형은 2020년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속한 뮤직앤아트컴퍼니와 계약하며 한국 활동을 시작했다.

두 연주자는 각자 J.S 바흐, H. 비외탕 등의 솔로곡과 함께 M.카사누오보 테데스코, 엠마뉴엘 드 파야, A 빌라 로보스,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주옥같은 듀오곡을 관객에게 들려주게 된다.

비올리스트 김남중은 “코로나19 기간은 어떤 것이 삶에 소중한지 절실히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만남 그리고 직접 듣는 연주와 음악. 비록 작은 무대지만 그럼으로 인해 더 가까이에서 관객과 음악을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이 고맙고 기대가 된다. 그래서 더 뜨겁게 준비했다”고 했다.


또 “우리나라 최고의 실력을 지닌 젊은 기타리스트 박지형 선생님과의 협연은 리허설부터 생동감이 있었다. 앞으로 이 무대를 계기로 내년에 듀오로 좀 더 큰 무대에서 많은 분들을 만나려고 기획하고 있다”고 밝혀 앞으로 두 연주자의 듀오 무대 연주에 대한 기대를 갖게 했다.

지구상에서 가장 따뜻한 소리를 품은 두 악기, 비올라와 기타의 만남은 ‘편지’가 될 모양이다. 이번 듀오 리사이틀의 타이틀은 ‘한 겨울 날아온 따뜻한 음악편지’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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