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철민 폐암 투병 끝에 사망, 향년 54세

입력 2021-12-16 17: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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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민이 생전 올린 사진. 사진|김철민 페이스북

개그맨 김철민이 폐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54세.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철민은 16일 원자력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사망했다.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2년여간 투병 생활을 한 김철민은 암을 이겨내지 못하고 생을 마감했다.

1967년생으로 올해 54세인 김철민은 1994년 MBC 공채 개그맨 출신이다. 2007년 MBC ‘개그야’ 코너 ‘노블X맨’에 출연했고, 2009년에는 영화 ‘청담보살’에서 중국음식점 종업원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2019년 허리 통증을 느껴 쓰러진 김철민은 폐암 말기 선고를 받고 투병 생활을 시작했다. 투병 과정에서 펜벤다졸(동물용 구충제, 주로 강아지에 사용) 복약으로 세간에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후 지난해 9월 펜벤다졸 복용을 중단한 김철민은 방사선 치료 등 항암 치료에 집중했다. 최근에는 자신 페이스북을 통해 여러 메시지를 전하며 팬들과 소통하기도 했다. 김철민은 최근 페이스북 마지막 글에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적었다.

그리고 안타깝게 김철민은 이날 세상을 떠났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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