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북한산 VR로 생생 체험

입력 2021-12-1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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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우이동에 위치한 ‘우이동 산악문화 허브’가 17일 정식 개관한다. 산악체험관, 에베레스트 전시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아래는 우이동 산악문화 허브 내부. 사진제공|서울 강북구

‘우이동 산악문화 허브’ 오늘 개관
등산 지식 배우고 암벽 등반 훈련
체험 프로그램 연말까지 무료 운영
“히말라야와 북한산을 한 자리에서 체험하세요.”

‘서울의 명산 1번지’ 북한산과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관이 문을 연다. 서울 우이동에 있는 ‘우이동 산악문화 허브(H·U·B)’가 17일 정식 개관한다. 지하 2층 3800m²(약 1150평) 규모다.

허브는 북한산과 히말라야를 한 자리에서 즐기는 전시 체험관이자 산악문화가 융합한 복합 공간이다. 산악체험관, 에베레스트 전시관, 기획 전시실, 휴게시설 등을 갖췄다.

산악체험관은 초보 등산객에게 등산의 기초 지식을 알려주는 훈련 장소다. 배낭 꾸리기부터 산행 목적에 맞는 옷과 신발 고르기, 올바르게 걷기, 다양한 매듭 묶기까지 등산 전 필수 사항을 안내한다. 체험관 한편에는 북한산 사계절 풍경을 감상하는 영상관과 볼더링 벽을 갖춘 실내 암벽장이 조성됐다.

에베레스트 전시관은 히말라야 도전의 역사가 360도 전방위로 펼쳐지는 영상시스템을 구비했다. 엄홍길 대장이 히말라야 정상에 오를 때 사용했던 등산장비를 볼 수 있다.

가상현실(VR)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산악자전거, 스키, 실내 암벽 운동기구(클라이밍 머신) 등에 올라 가상현실을 통해 체험할 수 있다. 자전거나 스키로 익스트림 스포츠에 도전하게 된다. 암벽 운동기구 페달을 밟으며 만년설로 뒤덮인 히말라야 정상을 오를 수도 있다.

체험 요금은 꾸러미 종류에 따라 청소년 5000∼8000원, 성인 8000∼1만원까지 다양하다. VR프로그램만 선택하면 1회당 이용료가 1500∼3000원이다. 단체(20인 이상)와 2명 이상 다둥이 가족은 요금 30%가 할인된다. 체험 프로그램은 올해까지 무료이며, 내년부터는 전면 유료로 운영된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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