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도핑 테스트 논란 종지부…소변검사까지 다 보여줬다 [종합]

입력 2021-12-17 16: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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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종국이 도핑 테스트 최종 음성 결과와 함께 검사 과정을 공개했다.

김종국은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도핑 테스트 결과…그리고 법적 절차 진행 상황’ 영상을 게재했다. 김종국은 지난 11월 13일 진행한 도핑 테스트 전 과정을 공개했다. 관계자들 앞에서 직접 소변을 받고 소분하는 모습까지 가감 없이 담겼다. 내용물이 바뀌거나 훼손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봉인 작업까지 완벽하게 마쳤다.

앞서 캐나다 출신 보디빌더 그렉 듀셋은 “(김종국)은 ‘로이더’(약물로 근육을 키우는 사람)”라며 호르몬 수치 등의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김종국은 “호르몬 수치가 외부 주입인지 스스로 몸에서 만들어 내는 건지 검사하면 다 나온다. 연관된 모든 검사를 순차적으로 다해 나가겠다”고 강하게 대응했다.

이날 인바코리아 파이브스타글로벌 명세영 대표는 “WADA의 연구소에 도핑 할 수 있는 기관은 전 세계 저희만 유일하다. 김종국이 진행한 건 제일 상위 도핑 검사다. 내 몸에 있는 거를 한 번 더 업그레이드해서 하는 도핑 검사다. 그 도핑을 내 몸에 있는 건지 아닌 건지를 판별까지 하는 검사를 한 거다. 392가지 약물에 대한 검사로 올림픽 출전 선수들도 안 하는 검사다. 이 검사는 도핑에 걸린 사람들이 한 번 더 하는 검사”라고 설명했다.

약 한 달 후인 12월 9일 김종국은 도핑 검사 결과를 확인했다. 결과지에 대한 명세영 대표의 설명이 이어졌다. “외부에서 스테로이드를 몸에 투여한 적이 없다는 의미”라며 최종적으로 음성임을 확인했다.

김종국은 “굉장히 긴 시간이었고, 나름 아픔이 됐던 시간이었다. 이슈된 것에 비해 (그렉 듀셋이) ‘아닌 것 같다. 아니면 말고 미안해요’하고 끝나버려 허무하기도 허탈하기도 하다”고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일부 악플러들과 법적 대응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상식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조건을 제기했는데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의심과 비난을 이어간다면 처벌이 아닌 치료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전문가라는 사람이 어떤 문제제기를 했고 그에 현혹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분들도 피해자 같다”면서 “이미 저질러진 나쁜 일에 대한 처벌보다는 이걸 긍정적으로 소화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법적 조치를 위해 생각했던 3000만 원을 도움이 필요하신 분에게 기부하려 한다. 유튜버 개인의 이익을 위한 발단이었고 피해를 봤지만, 결론적으로는 그 일을 통해 희망이 있는 곳에 조금이라도 좋은 일로 이슈를 돌리고 싶다”고 전했다.

또 김종국은 “소신 있게 끝까지 도움 주시고 믿어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나약한 누군가의 나약함의 일반화를 위한 시도였는지 아님 본인 인종의 우월함에 취한 실수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절대 현혹되시지 마시고 너무나도 소중하고 깨끗한 우리의 몸을 있는 그대로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기본적인 개념을 잃지 않으시길 바란다”면서 “오히려 많은 부분에서 타고나길 우월하지 않았기 때문에 누구보다 열심히 관리하고 노력하며 살고 있다. 내일 당장 어떤 병이 생길지 모르고 인력으로 막을 수 있는 일이 아니겠지만 꾸준히 그 ‘확률’을 줄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려고 한다. 여러분 모두 건강하길 빌겠다. 힘들고 지치고 또 어려운 시국 이겨내시느라 고생하시는 모든 분들 조금만 더 힘내달라”며 응원이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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