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재우와 아내 조유리가 한부모 장애아동을 위한 선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은 21일 김재우, 조유리 부부가 한부모 장애아동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10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SNS을 통해 유쾌한 부부의 모습을 공유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두 사람은 한 부모 가정에 따뜻한 희망을 주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재우는 “사회제도나 편견이 많이 개선되었지만 한부모 가정에서 장애아동을 키우는 일은 여전히 좌절과 절망이 많은 힘겨운 과정 같다”며 “저희 부부에게도 아픔이 있었지만 주변의 응원이 큰 힘이 된 것처럼 저희의 작은 나눔이 장애아동의 적기 치료를 돕고 한부모 가정이 꿈을 이뤄 나가는데 보탬이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재우, 조유리 부부의 이름으로 전달된 기부금은 밀알복지재단을 통해 국내 저소득 한부모 가정의 긴급 생계비와 재활치료비, 수술비 등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특히 김재우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밀알복지재단 발달장애인 전시회에 ‘일일 큐레이터’로 참석한 이후 올해도 개그맨 강완서와 함께 온라인 전시회에 재능 기부로 참여했다. 아내 조유리와 함께 하는 나눔 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2019년에는 부부가 직접 카레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전달하고 기부에 동참할 수 있는 퍼네이션 프로젝트, ‘카레한상’으로 장애아동 가정에 1000여만 원을 전달했고 지난해 세브란스 사회사업 후원금 2000만 원을 부부의 이름으로 기부하는 등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밀알복지재단 관계자는 “연말 소외된 이웃에게 보내주신 개그맨 김재우 님과 조유리 님의 따뜻한 나눔은 장애아동들과 가족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라며 “소중한 후원금은 필요한 곳에 투명하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