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 박지수. 사진제공 | WKBL
WKBL의 숱한 기록들을 바꿔놓고 있는 박지수다. 여자프로농구에선 좀처럼 나오지 않는 트리플더블과 관련한 각종 기록에서도 대선배들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지수는 새해 첫 경기였던 2일 부천 하나원큐전에서 28점·14리바운드·11어시스트로 이번 시즌 개인 2번째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개인통산으로는 5번째 트리플더블이다.
WKBL 단일시즌 개인 최다 트리플더블은 은퇴한 신정자가 2012~2013시즌 세웠다. 총 4차례에 걸쳐 두 자릿수 득점-리바운드-어시스트를 올렸다. 개인통산 최다 트리플더블은 현재 여자농구대표팀 사령탑을 맡고 있는 정선민 감독이 보유하고 있다. 총 8차례 해냈다.
박지수는 프로에 데뷔한 2018~2019시즌부터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데뷔 시즌에만 2차례였다. 2020~2021시즌 1회를 추가한 뒤 이번 시즌에만 2차례 더 트리플더블을 보태면서 대선배들과 격차를 줄여가고 있다. 박지수가 올 시즌 잔여경기에서 신정자가 보유한 단일시즌 최다 트리플더블 기록을 바꿔놓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WKBL 개인통산 최다 트리플더블 신기록 수립도 목전에 둘 수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