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암 다학제 진료 2년 연속 1000례 달성

입력 2022-01-12 09: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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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앞줄 왼쪽 첫 번째부터) 주원덕 부인암센터장, 고광현 암 다학제 진료위원장, 김재화 병원장, 유방암센터 김승기 교수와 (뒷줄 왼쪽 다섯 번째부터) 흉부외과 정희석 교수, 전홍재 암센터장,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 김민수 교수 등 암 다학제 진료과 의료진이 2년 연속 1000례 달성을 축하하고 있다.

2016년 도입, 모든 암질환에 18개 진료과 다학제 운영
환자 생존기간 향상, 3기 4기 환자들도 수술 가능 호전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암센터는 2년 연속 연 암 다학제 진료 1000례를 달성했다.

암다학제 위원장인 고광현 부원장(췌담도암)은 “국내에 다학제 진료 1000례를 달성한 병원은 5개 병원 정도”라며 “다학제 진료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의 불안감이 줄어 들었고 치료 성적이 올라간 것은 괄목할 만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분당차병원 암 다학제 팀은 환자 특성에 맞는 1대1 맞춤 치료 및 새로운 치료법 발굴을 통해 재발암이나 전이암 등 중증 희귀, 난치암 치료 성공률도 국내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분당차병원 암센터는 2016년 췌담도암에 다학제 진료를 도입했고 이후 대장암, 부인암, 갑상선암, 두경부암, 유방암, 간암, 폐암 등 모든 암 질환에 18개 진료과 전문 의료진과 다학제 전담전문 간호사가 팀을 구성해 다학제 진료를 운영하고 있다. 다학제 진료는 한 명의 환자를 진료하는데 평균 5개 진료과 7명의 교수가 참여한다. 평균 진료 시간은 30분이다. 환자 만족도 조사에서 100% 만족도를 보였고 재발암이나 전이암 등 중증 희귀, 난치암의 치료 성공률도 높아졌다.

내과, 외과, 혈액종양내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관련 분야의 암 전문의가 한 자리에 모여 진단부터 수술, 항암 및 방사선, 면역항암, 신약 치료 단계별로 계획을 짜고 환자맞춤형 치료를 한다.

다학제 진료를 받은 환자들의 생존 기간이 향상 됐을 뿐 아니라 진단 당시 수술이 불가능한 3기, 4기의 환자들이 항암 치료 후 종양 크기가 작아져 수술할 수 있는 경우도 많아졌다.

유방암센터 김승기 교수는 “다학제 진료는 가장 최적화된 환자 중심의 진료이면서 주치의가 환자의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에도 가장 좋은 시스템”이라며 “여러 진료과 의료진이 모인 다학제 진료를 통해 환자 치료의 전반적인 맥락을 알 수 있다 보니 주치의로서도 최선의 방법으로 수술 할 수 있어서 치료 성적도 좋아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가장 권위 있는 미국 암치료 가이드라인인 NCCN에서도 모든 암환자의 치료율과 완치율을 높이기 위한 치료 방향 결정을 여러 진료과 전문의들이 함께 모여 결정하는 다학제 진료를 권고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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