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때보다 욕심 커” 빙속 중거리 간판 김민석은 더 큰 그림을 그린다!

입력 2022-01-12 16: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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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스포츠동아DB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중거리의 김민석(23·성남시청)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빙속의 새 역사를 썼다. 사실상 불모지에 가까웠던 중거리,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 선수 최초의 올림픽 빙속 1500m 메달리스트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2월 4일 개막하는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은 김민석에게는 월드 클래스 스케이터의 가치를 인정받을 기회다. 주종목인 1500m를 비롯해 1000m, 팀 추월 등 3개 종목에 출전해 메달을 노린다. 그는 1500m와 팀 추월(은메달)에서 메달을 따낸 평창대회의 성적을 뛰어넘는 그림을 그리며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종목은 역시 1500m다. 2021~2022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랭킹은 7위(137점)로 높지 않지만, 월드컵 4차 대회에 불참한 영향이 크다. 1차 대회(폴란드)에서 금메달, 2차 대회(노르웨이)에서 은메달을 거머쥐며 충분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2차 대회 때는 1000m에서도 개인최고기록(1분08초925·7위)을 경신하며 기대를 키웠다.

SBS 해설위원을 맡고 있는 제갈성렬 의정부시청 감독도 김민석의 메달 가능성을 점쳤다. 그는 12일 스포츠동아와 통화에서 “김민석은 이미 상위권에 안착한 선수다. 월드컵 시리즈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쳤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충분히 입상할 수 있다고 본다”며 “올림픽 개막까지 컨디션 관리와 기술적인 세팅, 연마 등의 여부에 따라 메달 색깔이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민석은 “베이징에선 3개 종목에 나간다. 평창에서 메달 2개를 땄기에 이번에는 더 욕심이 생긴다”며 “자가격리 등에 따른 컨디션 관리 또한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4년 전과 비교하면 부담이 될 수 있다”면서도 “성격이 낙천적이고 긍정적이라 부담 없이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무엇보다 후회 없는 레이스를 펼치고 싶다”고 다짐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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