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생명존중 가치 실현”, 말복지 가이드라인 2종 발표

입력 2022-01-14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제공|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가 동물복지와 생명존중 가치 실현을 위한 ‘말 복지 세부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우선 ‘퇴역경주마 복지 가이드라인’은 관리 책임의 빈틈이 생기기 쉬운 경주마의 은퇴 시점에 적용되는 복지 기준이다. 경주마는 마주의 소유재산이기 때문에 경주퇴역 이후의 용도변경 및 관리처분을 강제할 수는 없다. 한국마사회는 마주 및 관계자들에게 복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생명존중의 가치를 우선시하는 마문화를 정착시켜 퇴역경주마의 마생을 윤리적으로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가이드라인은 또한 경주퇴역마의 용도전환교육, 훈련 및 관리시설 안내, 말 이력관리 등 한국마사회의 역할을 명시하고 있으며 마사회는 이를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더러브렛종 교배 및 번식 분야 복지 가이드라인’은 말의 생애주기 중 교배와 번식 과정에서 안전과 인도적 배려를 증진하기 위해 기획했다. 교배에 투입되는 말들에게 질병으로부터 안전하고 불필요한 통증에서 자유로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관계자들이 준수해야 할 사항들을 담았다. 생산관계자의 책임과 의무, 씨수말·씨암말·망아지의 단계적 관리, 교배 프로세스 확인 및 환경 제공 기준 등 구체적인 사항이 담겨있다.

송철희 한국마사회 회장직무대행은 “말산업의 발전에서 동물복지는 기본이 되는 중요한 가치”라며 “국내 유일 경마시행체이자 말산업육성전담기관으로서 국내 말 및 동물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