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란병원 “겨울철 찌릿한 가슴 통증 느끼면 협심증 의심”

입력 2022-01-16 12: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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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란병원 내과 장준희 부장

매년 증가추세, 50세 이상 남성 환자 대부분
겨울철 돌연사 주범 심근경색으로 악화 우려
겨울철 찌릿한 가슴 통증이 자주 반복된다면 협심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협심증은 제때 관리와 치료가 진행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하는 심근경색으로 악화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0년 협심증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 수는 67만4598명으로 집계됐다. 2010년 보다 10만 명 이상 늘어났다. 50세 이상 환자가 65만4666명으로 전체 환자의 97%인데, 그중 50세 이상 남성이 38만4672명으로 절반 이상이다.

협심증은 관상동맥이 좁아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관상동맥은 심장과 연결된 혈관으로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관상동맥이 좁아지게 되면 심장이 필요로 하는 혈액을 정상적으로 공급하지 못한다. 좁아진 관상동맥을 방치하면 혈전이나 콜레스테롤로 완전히 막혀버리는 심근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심근경색은 겨울철 돌연사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질환이다.

협심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을 짓누르는 듯한 통증이다. 짧게는 수 초에서 길게는 5분까지 지속되기도 한다. 평소보다 적은 운동량에도 급격하게 숨이 차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실신으로 이어진다. 구토, 어지럼증 호흡곤란 등의 증세도 같이 나타난다면 협심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고혈압, 비만, 흡연, 운동부족 등은 협심증의 대표적인 원인이다. 특히 중장년층은 노화로 인해 혈관에 노폐물이 축적되기 때문에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기온이 낮은 시기에는 혈관이 수축해 있는 상태기 때문에 혈관 건강에 각별히 유의하는 게 바람직하다.

협심증은 혈전이 생기는 것을 억제하고 혈관을 확장해주는 약물치료를 통해 증상 호전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의사와 상하지 않은 상태에서 임의로 약을 먹는 것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치료만큼이나 예방도 중요하다. 금연과 금주는 혈관 건강을 지키는데 기본 습관이다. 매일 20~30분 꾸준히 운동하는 것도 협심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음식을 싱겁게 먹는 식습관 역시 혈압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세란병원 내과 장준희 부장은 “협심증이 의심된다면 심장 초음파 검사, 심전도 검사 등을 통해 심장 기능을 판단한 뒤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다”며 “겨울철에 바깥 활동을 하는데 갑작스레 왼쪽 가슴에 찌릿한 통증이 자주 느껴지는 중장년이라면 정확한 검사를 받아 보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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