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美 중부 대표도시 시카고 진출…L7시카고 내년 개장

입력 2022-01-17 10: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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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7시카고가 내년 하반기 개장할 시카고의 킴튼 호텔 모나코

430억 현지 호텔 인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첫 진출
“(동부)뉴욕-(서부)시애틀 이어진 K-호텔 라인 구축”
롯데호텔이 미국 시카고에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진출했다.

롯데호텔은 최근 해외 투자개발사업 진출을 지원하는 KIND(해외 인프라 도시개발지원공사)와 공동투자로 미국 시카고 킴튼 호텔 모나코를 인수했다. 인수가는 약 3600만 달러(약 430억 원)다.

롯데호텔은 이곳에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L7을 내년 하반기 오픈할 예정이다. 라이프 스타일 호텔은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독특한 서비스 등으로 기존 대형호텔과 차별화를 지향하는 부티크 호텔에서 파생된 호텔 스타일이다. 입점한 지역의 문화를 반영한 서비스가 특징이다.

미국은 1999년 시애틀에서 오픈한 에이스 호텔을 시작으로 뉴욕, LA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붐이 일었던 라이프 스타일 호텔의 본고장이다. 롯데호텔은 2016년 서울 명동에 L7명동을 개장하면서 그동안 비즈니스 호텔 중심이던 국내 호텔 시장에 라이프 스타일 호텔이란 콘셉트를 도입했다.

이번에 라이프 스타일 호텔이 탄생한 미국 진출은 L7 브랜드의 경쟁력과 가능성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또한 시카고는 코로나19 이전에는 연간 6000만 명의 여행객이 방문하는 미국 대표 관광도시다. 최근 IT산업 육성 정책으로 스타트업 및 벤처 캐피탈이 급성장하며 활력 넘치는 젊은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안세진 롯데호텔 대표이사는 “동부의 롯데뉴욕팰리스, 서부의 롯데호텔 시애틀에 이어, 중부 시카고에 L7이 진출하면서 ‘K-호텔’의 새 지평을 열었다”며 “향후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L7시카고는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차로 30분 거리인 시카고 번화가에 위치해 있다. 밀레니엄 파크, 시카고 리버 등 대표 명소를 도보 20분 이내로 이동할 수 있다.

13층 높이 빌딩에 총 191실(스위트 룸 22실 포함)과 식음업장(1개), 연회장(3개)을 보유하고 있다. 곧 L7의 스타일을 담은 리뉴얼을 진행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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