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플랫폼의 경계를 허물다 [김명근 기자의 게임월드]

입력 2022-01-1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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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게임업계는 멀티플랫폼 타이틀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13일 서비스를 시작한 라인게임즈의 ‘언디셈버’, PC와 콘솔로 준비 중인 넥슨의 ‘DNF DUEL’,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위부터 반시계방향). 사진제공|라인게임즈·넥슨·펄어비스

모바일-PC-콘솔 ‘멀티플랫폼’으로 글로벌 공략

라인게임즈 ‘언디셈버’ 정식 출시
자체 플랫폼 플로어 서비스 통해
PC-모바일간 크로스플레이 지원

넥슨 카트라이더·DNF DUEL 등
PC-콘솔 멀티플랫폼 라인업 확대
엔씨는 ‘리니지W’ 콘솔 지원 준비
“게임 플랫폼의 경계를 허문다.”

게임업계는 올해도 다양한 ‘멀티플랫폼’ 신작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멀티플랫폼은 하나의 게임을 모바일과 PC 등 다양한 기기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을 말한다. 특히 올해는 ‘모바일-PC’를 기본으로 하던 국내 멀티플랫폼 트렌드가 ‘PC-콘솔’까지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또 각 플랫폼 간 경계를 허물어 모든 유저들이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게임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13일 출시 ‘언디셈버’ 포문

라인게임즈가 13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언디셈버’도 멀티플랫폼 게임이다. ‘열 세 번째 존재’ 서펜스의 부활을 막기 위한 룬 헌터의 여정을 그린 언디셈버는 PC(플로어)와 모바일을 통해 플레이할 수 있다. 기기 간 크로스 플레이도 지원한다. 장비와 룬 조합으로 ‘클래스 제한 없는 성장’을 강조한 언디셈버는 서비스에 앞서 진행한 사전예약에서 300만 명 이상을 모으며 올해 첫 기대작으로 관심을 모았다. 라인게임즈는 상반기 중 언디셈버의 서비스를 글로벌로 확대할 예정이다.

라인게임즈는 언디셈버를 시작으로 게임 플랫폼 ‘플로어’의 서비스도 본격화했다. 플로어는 모바일과 PC로 크로스 플레이되는 타이틀의 원활한 서비스와 소통을 위해 라인게임즈가 자체 개발한 플랫폼이다. PC타이틀의 실행이 가능한 클라이언트 및 결제 시스템, 커뮤니티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라인게임즈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대항해시대 오리진’도 플로어를 활용한 멀티플랫폼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지난해 큰 인기를 모은 ‘오딘’이나 ‘리니지W’가 모두 PC와 모바일을 동시 지원했던 만큼 올해도 멀티플랫폼 게임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다양한 멀티플랫폼 게임을 준비 중인 넥슨도 넷게임즈의 대표 지적재산권(IP) ‘히트’를 활용한 신규 MMORPG ‘히트2’를 PC와 모바일로 선보일 예정이다.


●콘솔로도 영역 확장

멀티플랫폼을 통해 콘솔로 영역을 확장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넥슨도 올해 PC와 콘솔 멀티플랫폼 라인업을 대거 선보인다. 니트로 스튜디오에서 준비 중인 신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PC와 콘솔 기반이다.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대전 격투 게임 ‘DNF DUEL’도 PC와 콘솔에서 즐길 수 있다. 엠바크 스튜디오가 북미 게임행사에서 깜짝 공개한 3인칭 슈팅 게임 ‘아크 레이더스’도 PC와 콘솔로 준비 중이다.

엔씨소프트가 올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프로젝트TL’도 PC와 콘솔에서 즐길 수 있는 멀티플랫폼 게임으로 제작 중이다. 엔씨는 크로스 플레이 플랫폼 ‘퍼플’을 통해 모바일과 PC로 서비스하고 있는 ‘리니지W’도 플레이스테이션과 닌텐도 스위치 등 콘솔로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검은사막’을 PC와 콘솔로 선보여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시킨 펄어비스도 신작 게임 ‘붉은사막’과 ‘도깨비’ 등을 PC는 물론 콘솔로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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