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결승골’ 한국, 레바논 격파…‘월드컵 진출 9부 능선’

입력 2022-01-28 08: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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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동아닷컴]

한국 축구대표팀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었다. 레바논과의 원정경기에서 조규성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각) 레바논 시돈에 위치한 시립경기장에서 레바논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7차전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터진 조규성의 결승골을 앞세워 레바논을 1-0으로 격파했다. 손흥민-황희찬이 없는 가운데서도 거둔 값진 승리.

이로써 한국은 최종예선 5승 2무 승점 17점을 기록했다. 1위 이란과는 2점 차. 또 3위 아랍에미리트(UAE)와는 8점 차이다.

한국은 UAE가 28일 시리아를 꺾으며 승점 8점 차를 유지해 아직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짓지는 못했다. 아직 3경기를 남겨두고 있기 때문.

하지만 한국은 이제 이변이 없는 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것이나 다름 없다. 오는 2월 1일 시리아전에서 확정될 전망이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극단적인 수비적인 자세로 나온 레바논의 골문을 여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또 좋지 않은 구장 환경도 영향을 미쳤다.

레바논 역습에 위기를 겪기도 했다. 전반 39분 프리킥 상황에서 로베르트 알렉산데르 멜키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넣었다. 황의조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조규성이 이를 밀어 넣어 골문을 열었다.

후반에 들어 레바논은 교체카드를 꺼내들며 반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내내 조규성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켰고, 결국 1-0 승리를 거뒀다.

이제 벤투호는 UAE 두바이로 이동해 다음달 1일 시리아와 최종예선 8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한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될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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