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만 보여주세요” 대한항공 국내 첫 바이오 셀프보딩 도입

입력 2022-02-08 09: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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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부터 김포공항 국내선 도입, 8월 김해공항 확대
탑승권 확인 대신 손바닥 정맥 정보 스캔 탑승 가능
앞으로 공항 항공기 탑승구 앞에서 실물 탑승권 확인 없이 손바닥 스캔만으로 탑승이 가능해졌다.

대한항공은 8일부터 국내 항공사 최초로 김포공항 국내선 항공편을 대상으로 손바닥 정맥 생체정보로 항공기 탑승이 가능한 ‘바이오 셀프보딩 서비스’를 제공한다.

항공기 탑승구에서 승객이 종이 또는 모바일 탑승권을 꺼내 바코드를 스캔할 필요 없이 기기에 손바닥만 대면 사전등록된 승객 고유정보인 손바닥 정맥을 판독해 신원 및 탑승권 확인이 이루어지는 서비스다. 정맥 모습은 지문과 같이 사람마다 달라 차세대 신원확인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도용, 복제, 분실 위험성 없는 손바닥 정맥 생체정보가 신원 확인 효율성과 보안성을 강화하고 항공기 탑승시간도 대폭 단축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비스 이용 대상은 만 7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으로 사전에 김포공항 국내선 출발층에 있는 바이오 인증 셀프 등록대에서 신분증을 제시하고 개인정보 활용동의를 거쳐 손바닥 정맥을 등록하면 된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8월부터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시스템 구축 및 테스트 작업을 진행해왔다. 대한항공은 김포공항 5개 탑승구 서비스를 거쳐 연내에 국내선 전체 탑승구로 전면 확대하고 8월부터는 김해공항에서도 서비스를 실시한다.

한편, 대한항공은 현재 미국 애틀랜타, 로스앤젤레스, 뉴욕 및 싱가포르에서 해당 공항당국 안면인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원 아이디’(One ID) 서비스의 핵심인 생체정보 기반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원 아이디’(One ID)는 승객 생체정보를 이용해 공항, 출입국기관, 항공사 등에서 각각 진행하는 신원확인 절차를 하나로 통합하는 것으로 현재 세계 공항에서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대한항공은 국내선에 이어 국제선에도 ‘바이오 셀프보딩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원 아이디’ 서비스를 추진한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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