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준 “철부지 아저씨 변신, 꿈 이뤘다”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입력 2022-02-11 11: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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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티빙

티빙 오리지널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박해준이 연기 변신한다.

11일 티빙 오리지널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임태우 감독은 이날 “원작을 보고 감명받았다. 상처 받은 사람들이 인생에 자존심을 지키려는 노력이 인상적이었다. 금필의 따뜻한 시선과 당당함에 머릿속이 맑아지는 기분이었고 제작 욕심이 났다”라고 제작방향을 설명했다.

이어 “좋은 배우들을 모아놔서 자랑스럽다. 사랑을 느끼면서 작업을 했다”라며 “박해준의 경우, 냉소적인 이미지인데 실제로는 철부지라는 소문을 들었다. 소년의 마음을 보여주면 최고의 금필 캐릭터가 될 것이라 판단했다. 촬영 전까지도 모험이었는데 촬영을 끝낸 지금은 대만족이다”라고 작품의 중심 인물인 박해준 캐스팅 비화를 덧붙였다.

연기 변신을 한 박해준은 “대본을 받자마자 출연을 결심했다. 사람 냄새 나는 이런 작품을 하고 싶었다”라며 “원작을 봤다. 외형적으로만 보면 원작 금필보다는 내가 훨씬 낫다. 그래서 고민을 했다. 그런데 금필을 통해 ‘그냥 동네 아저씨’인 내 꿈을 이룰 수 있겠더라. 특별한 설정 없이 즐겁게 촬영에 임하려고만 했다. 체중 증량도 아니고 그냥 내 몸을 놔뒀다”라고 캐릭터 구축 과정을 말했다.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은 44춘기 자발적 백수가 웹툰 작가의 꿈을 안고 자신만의 속도로 타의 모범이 되는 삶(갓생)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계획 없고, 철 없고, 돈 없는 미운 44살의 남금필(박해준 분)이 충동적으로 회사를 때려 치우고, 웹툰 작가가 되기 위해 도전하는 ‘갓생’ 살기 프로젝트가 웃음과 공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낙천적이고 태평한 정신승리 주인공 금필과 그런 아들 덕에 하루하루 복장 터지는 나날을 보내는 동진(김갑수 분), 대책 없는 아빠를 둔 탓에 일찍 철이 들어버린 백수 아빠 금필에게 용돈 빌려주는 딸 상아(박정연 분) 등 현실 밀착 캐릭터들이 포진했다.

김갑수와의 완벽한 티키타카를 선보일 또 한 명의 주인공은 박지영이다. 금필네 가족과 한 아파트에 사는 동 대표로 소유한 원룸 8개가 용돈 주는 아들, 딸이라 생각하며 클락 케이블 같은 남자를 기다리는 올드미스 봉연자 역을 맡아 동진과 사사건건 부딪힌다.

이승준은 금필의 유일한 30년지기 엄인찬 역으로 분해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매사 그럭저럭 대충대충 살아온 금필과 달리 인찬은 열심히 대기업에 종사하는 회사원이다. 백수가 된 금필이 새롭게 사귀는 친구, 한주혁 역의 김도완은 공허한 눈빛 연기로 꿈도 목표도 없이 닥치는대로 살고 있는 청춘을 실감나게 표현했다.

여기에 소외된 이웃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유나의 거리’ 임태우 감독이 연출을 맡고 JTBC 드라마 ‘제3의 매력’ 박희권-박은영 작가가 또 공동 집필했다.

티빙 오리지널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은 오는 2월 18일(금) 첫 공개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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